민주, ‘문자 폭탄’ 강성당원 첫 제명

지도부 “단호한 조치”…‘욕설문자’도 당원명부 확인 조치

연합뉴스
2023년 05월 23일(화) 20:14

더불어민주당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향해 악의적 표현이나 욕설이 담긴 문자폭탄을 보낸 강성 당원에 제명 처분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경북도당 윤리심판원은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지속적인 욕설 문자를 보낸 당원 A씨에 대해 최근 당적을 박탈하고 강제 출당하는 징계 처분을 내렸다. 문자폭탄 등을 이유로 당원에게 제명 처분이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허위 사실 유포로 당원을 모해하거나 허위사실 또는 기타 모욕적 언행으로 당원 간 화합을 해하는 경우’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징계 처분은 경고, 당직자격정지, 당원자격정지, 제명 등인데 제명은 이 중 최고 수위 징계다.

지난 2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무더기 이탈표’ 사태 이후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A씨가 문자폭탄을 지속되자, 전혜숙 의원은 이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고 한다.

전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를 도운 비명계 의원이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폭력적·모욕적이고 아주 과한 내용으로 문자를 보내는 경우에는 단호하게 대처하자는 것”이라며 “제명 케이스는 처음일 텐데 하나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비명계 공격에 대한 문제 제기는 이전부터 있어왔다.

최근에는 비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 대표가 이른바 이런 강성 팬덤과 명확히 선을 그어야 한다는 요구도 비등했다.

김종민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언어폭력 등의) 행위를 벌해야 그런 행위를 안 한다”며 “생각이 다르다고 집단적으로 공격하고 폭력을 하는데 일반 국민들이 내 주권을 거기에 맡기겠느냐”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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