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관찰사 무등산 화전놀이’ 재현 문화유산연구소, 문화재청·광주시 지원사업 선정…3년간 연구 수행 김다이 기자

2023년 05월 29일(월) 19:56

전남대학교 문화유산연구소가 조선시대 관찰사의 무등산 화전놀이를 재현한다.

29일 전남대 문화유산연구소에 따르면 문화재청과 광주시가 지원하는 미래 무형 문화유산 발굴·육성사업에 선정돼 올해 3월부터 3년 간 ‘광주 무등산 관부 화전놀이’ 연구사업을 수행한다.

미래 무형 문화유산 발굴·육성사업은 비지정 무형 유산이 관리 사각지대 속에 사라지는 것을 예방하고, 후대에 보전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2022년부터 매년 공모사업으로 15개 내외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화전놀이는 삼월 삼짇날 경치가 좋은 곳에서 음식을 먹고 즐기는 꽃놀이로 현 아시아문화전당 위치에 있던 전남도청 관아에서 삼월 삼짇날 아침에 관찰사와 인근 수령들이 가마와 말을 타고 함께 무등산 상봉까지 올라가 화전놀이를 즐긴 후 저녁 늦게 횃불과 청사초롱을 밝히고 관아로 다시 돌아왔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오랫동안 전승되지 못한 채 잊혀져 왔다.

이에 고(故) 최윤상 선생의 ‘광주 60년사’에 다행히 화전놀이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전해지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30여명의 전문가 집단이 조사와 연구를 통해 전통과 연계된 현대적인 축제로 재현할 계획이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