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웅미술관,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 상영회 11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최명진 기자

2023년 05월 30일(화) 19:25

영화와 미술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예술영화 상영회’가 마련됐다.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사진)은 오는 11월까지 ‘2023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상영회’를 운영한다.

하정웅미술관의 인기 프로그램 ‘예술영화 상영회’는 그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가 올해부터 더욱 밀도 있는 내용으로 관람객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총 7회에 걸쳐 마련된 이번 상영회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농성동 하정웅미술관 2층 명예관장실에서 열린다.

불후의 명작을 남긴 예술가이면서 드라마틱한 인생 유전으로 명성을 떨친 폴 세잔, 장승업, 반 고흐, 데이비드 호크니 등 7명 대가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영화를 통해 새롭게 마주하게 된다.

31일 첫번째 시간 만나게 될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은 현대회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프랑스 화가 폴 세잔의 예술노정 그리고 세잔과 작가 에밀 졸라의 우정에 대한 영화다.

‘취화선’(6월28일)은 19세기 조선 후반 혜성처럼 나타난 화가 장승업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그의 험난한 인생사를 회화 작품 중심으로 살펴본다.

‘고흐, 영원의 문에서’(9월27일)는 대중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더라도 자신이 보는 것을 남들과 나누고 싶다는 일념으로 그림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화가 반 고흐가 남긴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담은 영화다.

‘호크니’(11월29일)는 데이비드 호크니에 대한 인터뷰, 영화 속 특정한 장면을 보여주는 푸티지들을 통해 한 명의 인간으로서의 호크니를 보여주는 한편,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그의 예술세계를 설명해준다.

이어 파울라 모더존 베커(7월26일), 구스타프 클림트(8월30일), 까미유 끌로델(10월25일)이 등장하는 영화를 만나게 될 예정이다.

상영회 해설은 이상훈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예술감독, 조대영 영화평론가가 맡는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