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년 역사 품은 나주…‘문화재 야행(夜行)’ 축제

내달 2-4일 ‘8夜 테마’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 풍성
문화재 주·야간 개방…나주목사내아 등서 숙박·캠핑

나주=정종환 기자
2023년 05월 30일(화) 20:20
나주시가 6월2-4일 원도심 일원에서 천년의 역사를 품은 문화재 야행 축제를 개최하는 가운데 나주 서성문 잔디광장에서 문화재 야경을 보며 1박2일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나주시 제공>
전라도의 중심 나주가 천년의 역사를 품은 문화재 밤거리 축제를 개막, 작은 서울 ‘소경’으로 불렸던 나주 원도심 문화재를 야간에도 개방해 초여름밤의 고즈넉한 낭만을 선사한다.

나주시는 “다음달 2-4일 사흘 간 원도심 읍성권 일원에서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나주문화재 야행(夜行), 가자! 조선의 도시 천년의 시간여행’ 축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문화재 야행은 ‘달 밝은 밤, 살며시 떠나는 여행 8夜’를 주제로 낮에는 물론, 밤에도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축제 행사다.

축제 테마인 ‘8夜’는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야경’(夜景)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사’(夜史) ▲공연 이야기 ‘야설’(夜說) ▲밤에 걷는 거리 ‘야로’(夜路) ▲진상품 장사 이야기 ‘야시’(夜市) ▲밤에 보는 그림 ‘야화’(夜畵) ▲음식 이야기 ‘야식’(夜食) ▲문화재에서의 하룻밤 ‘야숙’(夜宿)’으로 구성됐다.

축제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다음달 2일 오후 7시 서성문, 정수루, 금성관 일대에서 ‘夜단법석 난장판’을 테마로 정수루 타고, 개막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개막식에는 사전 접수 이벤트(나도 VIP)를 통해 신청한 초청자, 전남대학교 석·박사 과정의 외국인 유학생, 국내 거주 외국인 250여명이 특별 손님으로 초청돼 관광 홍보 효과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기간 읍성 돌담길 투어,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 로컬푸드·먹거리 판매, 거리·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나주읍성 수문장 교대식, 포도대장과 순라꾼 야행, 댄스·버스킹·게릴라콘서트, 나주목 사진 전시, 유·무형 문화재 명인전 등 볼거리와 조선 보부상, 다듬이 소리, 사매기 골동품 판매 등 이색적인 체험이 진행된다.

나주목사내아, 한옥 게스트하우스, 서성문 잔디광장에서는 휘영청 달 밝은 밤하늘을 지붕 삼아 1박2일 숙박, 무박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이명규 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은 “나주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주변 문화 콘텐츠를 연계한 천년 나주 역사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축제를 통해 원도심 상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병태 시장은 “나주의 보물인 원도심 문화재를 활용한 특색 있는 밤 축제로서 역사문화관광 1번지 도약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며 “나주목관아 복원·정비, 야간 경관 활성화, 나주천 생태 복원을 통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나주밥상 먹거리 관광 명소화 등 통합적인 관광 정책을 통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나주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청과 전남도, 나주시가 주최하고 나주읍성권도시재생주민협의체가 주관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2023 나주문화재 야행’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주=정종환 기자
나주=정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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