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태의 사주칼럼] 관재구설(官災口舌) |
| 2023년 05월 31일(수) 20:04 |
“시비나 다툼이 끊이지 않는 사주에요.”
“선생님,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소년원에 들어갔어요. 최근에 또 폭력 사건이 생겼는데 집행유예 기간이라 답답해서 왔습니다.”
그는 타고난 악운 그대로 살아가고 있었다. 타고난 명은 형상으로 얼굴에 드러나 있게 된다.
“직업은 있어요?”
“친구랑 오락실을 운영합니다.”
“절대로 그런 사행성 있는 일을 하면 안 돼요.”
“그럼 뭘 해야죠, 하는 것마다 되는 것이 없어요. 저는 뭘 해야 좋을까요?”
“아주 센 직업이 좋아요.”
“아, 그렇지 않아도 제 지인 중에 소 발골을 하는 분이 있는데 저한테 그 기술을 배우라고 합니다. 괜찮겠습니까?”
“원래 본인이 운이 좋았다면 피를 보는 의사나 군인이나 경찰처럼 법을 다스리는 사람이 되거나 사람을 살렸을 겁니다. 지금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데 소 발골은 본인한테는 굉장히 잘 맞으니 꼭 그 기술을 잘 배우세요.”라고 말해 줬다. 직업은 타고난 천직을 따라가야지만 가장 편하게 산다. 저 청년은 타고난 사주가 워낙 세고 초년에 운이 안 좋았지만, 중년부터는 자신의 길을 가는 사주였다.
이마를 하늘의 복을 담는 그릇이라고 표현한다. 하늘은 명예를 상징한다. 유명인들의 이마를 보라. 하나같이 이마가 꺼진 곳이 없고 잘생긴 이마를 가지고 있다. 특히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를 보면 유독 이마가 훤칠하게 잘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마가 잘생겼어도 저 청년처럼 인당(印堂: 눈썹과 눈썹사이 가운데 자리)과 이마를 받쳐주는 산근(山根: 인당 바로 밑 미간 사이)이 꺼져 있으면 오히려 하늘에 눌리는 관재구설(官災口舌)에 휩싸이고 직업의 안정도 누리기 힘들게 된다. 또한 이마에 눈으로 보일 정도의 큰 점이 있어서도 안 되고 흉이나 잔털이 없어야 좋은 이마라고 말을 한다.
이마에 안 좋은 것이 있다면 현대의학의 힘을 빌려 이 부위를 인위적으로 살려주어도 효과가 있고 이런 시술을 못 한다면 베푸는 삶을 살게 되면 악운의 힘을 피할 수 있다. 덕(德) 베푸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좋은 개운법에 들어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