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빈 “포스코, 사회적 합의 이행하라” 광양제철 앞 ‘한국노총 투쟁결의대회’ 참석 김진수 기자

2023년 06월 08일(목) 20:39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 소속 이용빈 국회의원(광주 광산갑)은 지난 7일 오후 광양제철소 앞에서 열린 한국노총 긴급 투쟁결의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권의 노동 탄압을 규탄하고 포스코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하청 노동자의 설움이 가장 많았던 곳이 바로 포스코 사내 하청, 포운 노사분쟁의 현장으로 알려져 있다”며 “포스코 사내 하청기업 대표들 중 70-80%가 포스코 출신 OB들이라 ‘자리 보전’에 급급하기보다 하청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에 우선할 것을 촉구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회사나 다를 바 없는 하청업체에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를 더는 반복해서는 안된다”며 “포스코 사내하청 포운노사와의 사회적 합의 이행 여부를 끝까지 지켜보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스코는 사내 하청회사에서 부분파업이 진행되자 대체 인력을 투입하고 노조원에 대한 임금 삭감 내용을 고지하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하는 등 노조 탈퇴를 종용한 바 있다.

이 의원은 “포스코는 역사·사회적 책임을 잊지 말고 경찰의 노동자 탄압과 폭력 진압에 대해서도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며 “원청 포스코의 책임회피와 하청사 포운의 교섭 해태,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민주당은 ‘노란봉투법’ 국회 통과로 포스코 사내하청 포운노동자들의 설움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힘쓰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