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여름철 집중호우 등 ‘철통 대비’ 동별 양수기 등 점검·내일 백운광장 하수암거도 살펴 수시관리 체계 전환…침수 취약지역서 모의 훈련도 주성학 기자

2023년 06월 11일(일) 18:49

광주 남구가 여름철 집중 호우 등 각종 재난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빈틈없는 사전점검에 나선다.

남구는 11일 “우기철을 앞두고 관내 17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보관 중인 양수기와 흡수성 마대 등 수방자재를 점검하고, 이달 중 모래주머니 확충 및 배치를 마무리해 재난재해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이다”고 밝혔다.

남구는 철저한 준비가 피해 최소화의 지름길인 만큼 재난 취약지역을 직접 챙겨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권 보호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집중 호우 시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고, 침수 취약구역 관리를 비롯해 지하차도 및 빗물받이 배수구 이물질 제거 등 사전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름철 안전을 위한 김병내 남구청장의 현장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김 청장은 오는 13일 백운광장 주변 지하에 설치된 하수암거에 들어가 지장물 및 시설물의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또 남구자원봉사센터 앞과 동아병원 등 백운광장 주변 7곳에 쌓아둔 모래주머니 1천500개와 빗물받이 관리 상황도 꼼꼼하게 살필 예정이다.

현재 관내에는 침수 대비를 위한 빗물받이가 6천776곳에 설치된 상태이며, 관리 부서에는 지난달 말 일제 점검과 함께 빗물받이 위치 표시판 설치에 이어 이달 말에 추가 점검을 준비하는 등 수시 관리 체계로 전환한 상태이다.

이와 함께 김 청장은 직원들의 재난상황 대처 능력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집중 호우 시 피해 발생 가능성이 있는 국제양궁장 주변 등 침수 취약지역 7곳에서 모의 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훈련에는 각 구역별 전담 인원인 구청 안전도시국 직원 35명과 6개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12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구청 내 재난안전 관련 각 부서에서는 대형 공사장 주변을 비롯해 영산강 주변 수문, 급경사지 및 절개지 관리 등 각종 시설물에 대한 점검도 조기에 매듭 지을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여름철 돌발 상황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 대비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안전을 위한 대비에는 지나침이 없는 만큼 항상 준비된 자세로 구정에 임하겠다”고 밝혔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