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교육청,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설계 역량 높인다 제1기 연수 진행…오기영 충남대 교수 등 강연 “교원의 교육과정 설계·진로상담 능력 등 중요” 김다이 기자

2023년 06월 12일(월) 20:03

전남도교육청이 최근 여수 베네치아 호텔에서 전남도내 일반고 교원과 교육전문직원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설계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해 참가자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이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에 대비해 교육 과정의 설계 역량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10일 1박2일 동안 여수 베네치아호텔에서 일반고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제1기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설계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단위학교 교사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및 학생의 학업 설계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 첫 날 오기영 충남대 교수는 ‘미래교육과 고교학점제’를 주제로 고교학점제 도입 배경과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했고, 윤윤구 한양사대부고 교사는 대입제도 및 학생의 성장과 변화를 기록하는 방법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해 호응을 얻었다.

둘째 날에는 20명씩 5개 분반으로 나눠 ‘학업 설계 및 이수지도의 이론과 실제’를 주제로 실습이 이뤄졌다.

첫 날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학업 설계와 과목선택 실습,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 편성·운영, 진로에 따른 과목 이수 모형을 모둠별로 연구하고 발표하며 현장 적용 능력을 끌어올렸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다양한 주제의 특강을 들으며 고교학점제의 시각을 넓히고 구체적인 실습을 통해 학교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끝없이 고민하는 연수였다”고 소감을 밟혔다.

정선영 중등교육과장은 “교사의 역할이 변화함에 따라 교육과정 설계 및 진로상담 능력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학생의 진로 및 과목선택 상담, 학습설계 지도, 학업관리 등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교원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