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포용교육, 1년의 노력 / 유현석
2023년 06월 18일(일) 19:47
유현석 광주시교육청 장학사
지난해 6월 민선 4기 광주교육이 출발한지 1년이 됐다. 광주시민들의 선택을 받고 이정선 교육감이 취임한 이후 광주시교육청은 다양성, 미래, 책임, 공정, 상생의 가치를 품은 혁신적 포용교육을 추진해왔다. 혁신적 포용교육은 이념적인 수월성, 평등의 개념을 넘어선 합리적 실용주의 교육을 추구한다. 모 아니면 도, 흑 아니면 백과 같은 이분법적 사고를 벗어나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다양한 색깔과 다양한 개성을 존중한다. 4차 산업혁명과 사회의 다양한 요구, 학령인구 감소와 같은 변화 속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 적성, 능력을 발현시킬 수 있는 교육이다. 이를 위해 학생들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선택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

광주시교육청의 지난 1년을 살펴보면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공부할 수 있도록, 공부가 싫은 학생들에게는 특기와 적성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 중 한 가지는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운영하는 365-스터디룸이다. 365-스터디룸은 관내 고등학교에 설치, 사용자 참여설계를 통해 학생과 교직원의 의견이 반영된 학습 공간이다. 특히 365-스터디룸은 학생자치회를 통해 학생 스스로 사용 규칙과 사용자 선정 등을 결정해 운영된다. 지문인식, 얼굴인식 등 최첨단 학생 입·출입 시스템과 안전 예방 관리를 위한 CCTV 및 무인 관리 시스템 등을 도입해 학생 안전과 교사 업무 경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365-스터디룸은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이 편안한 공간에서 자발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래서일까? 이용하는 학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며 학생 사교육비 절감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또 다른 노력은 지방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를 운영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교육청과 지자체, 대학이 함께 하는 것으로 교육-취업-정착의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교육청이 추구하는 상생과 미래의 가치를 바탕으로 지역이 인재를 만들고 인재가 다시 지역을 만드는 노력 중 하나이다.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교육청은 시청과 함께 지난 10월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센터’를 개소했다. 또 대학과 함께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한 ‘취업 동아리 활동’과 ‘일학습 병행경로’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 중 학교-대학교-기업을 넘나들며 자신의 실력을 키우고 졸업과 함께 대학 진학과 취업 활동을 병행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교육청은 미래형 운송기기, 에너지 산업, 의료·헬스 케어, AI 융복합, 문화산업 등 5개 분야에서 미래를 선도할 기술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에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창의성을 갖춘 가슴 따뜻한 세계민주시민으로 성장될 수 있도록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바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가슴 따듯한 세계민주시민은 정의감을 가진 좋은 품성과 인류의 보편적 문제에 관심을 두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학생들이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에 참여해 세계의 문화와 소통하는 안목을 기르는 것은 세계민주시민의 의식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밑바탕이 된다. 이에 우리 교육청은 평화·통일, 민주·인권, 역사·문화, IT·AI, 문화·예술, 진로·직업, 언어일반, 해외봉사 등 다양한 분야의 11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광주 학생들이 다양한 국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글로벌 마스터 클래스’에서 인권을 주제로 발표하고 독일 분단의 상징인 브란데부르크문 광장에서 통일을 노래했던 아이들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가 될 것이다.

2023년 광주교육청의 슬로건은 ‘다양한 실력이 미래다’이다. 다양한 실력은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잠재 능력을 발현시켜주는 것이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역량, 그것들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성공방정식,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품어주는 포용적 마인드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밝게 할 것이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아이들이 처한 환경과 상황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모두가 교육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원하는 미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앞으로 혁신적 포용교육을 지향하는 광주교육이 나아갈 길이다.
이 기사는 광주매일신문 홈페이지(www.kjdaily.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kjdaily.com/1687085227604525028
프린트 시간 : 2024년 06월 19일 09: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