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양궁월드컵 단체전 ‘金’ 태극궁사, 남녀 단체전 2개 대회 연속 동반 우승 박희중 기자

2023년 06월 19일(월) 20:13

2023 현대 양궁월드컵 3차 대회에서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안산, 강채영, 임시현(왼쪽부터)이 시상식에서 태극마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세계양궁연맹 제공>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여대)이 2023 현대 양궁월드컵 3차 대회에서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안산은 18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강채영(현대모비스), 임시현(한체대)과 팀을 이뤄 출전한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세트스코어 6대0으로 완파하고 지난 월드컵 2차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세계최강을 입증했다.

예선 총점 합계 1위(2천37점)로 토너먼트 라운드에 나선 한국 여자대표팀은 폴란드, 일본, 미국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으로 팀을 이룬 남자 대표팀도 결승에서 대만을 6대0으로 제압하며 2회 연속 월드컵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차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남녀단체전 동반 우승하며 두 대회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개인전에서는 대표팀 막내 임시현이 결승전에 올라 멕시코의 루이즈 안젤라를 꺾고 2개 대회 연속 2관왕을 차지했다.

임시현은 혼성전에서 김제덕과 짝을 이뤄 결승까지 순항했지만,결승에서 미국의 제니퍼, 브레이디 엘리슨 조를 상대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김제덕과 이우석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도 선전을 펼친 태극 궁사들은 다음달 31일부터 8월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한 한국 대표팀은 베를린에서 2회 연속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한다./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