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울산 또 깼다…‘强팀에 더 强했다’ ‘교체 투입’ 이건희, 천금의 결승골 1대0 3연승 질주…‘2점차’ 2위 포항 턱밑 추격 박희중 기자

2023년 10월 22일(일) 19:14

광주FC 이건희가 지난 2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42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물러섦 없는 ‘이정효 축구’가 리그 선두 울산현대를 또 잡았다.

프로축구 광주FC 지난 2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건희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광주는 승점 57점으로 2위 포항스틸러스(승점 59)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허율과 토마스를 최전방에 포진, 4-4-2 포메이션으로 나선 광주는 전반 2분 토마스의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전반 7분 김한길, 18분 허율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기세를 끌어 올렸다.

엄원상을 앞세운 울산이 공세로 나서자 광주도 공격으로 응수했다.

전반 28분 두현석의 프리킥을 골대 앞에 있던 아론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세컨드 볼 상황에서 허율이 발을 갖다 댔지만, 골문을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을 0대0으로 마친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간결한 플레이로 찬스 창출에 주력했고 과감하게 슈팅까지 가져갔다.

후반 5분 엄지성이 골키퍼 조현우와 1대1 상황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았다.

광주는 후반 13분 이건희와 이희균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중반 울산이 총공세를 펼쳤고, 광주는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후반 24분 울산 김기희의 헤더가 골키퍼를 맞고 골대로 흐른 것을 엄지성이 극적으로 걷어냈다.

후반 34분 바코의 슈팅은 수비수의 육탄방어로, 연이은 슈팅은 골키퍼 선방으로 막아냈다.

0의 균형이 깨지지 않던 후반 42분 기회를 엿보던 광주가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렸다.

이희균의 패스를 받은 이건희가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울산의 골문을 흔들어 내며 1대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 주역 이건희는 지난달 울산 원정 선제골에 이어 안방 울산전에서도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리며 강팀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