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영산강변 ‘거징이쉼터’ 23일 준공식 침수 피해·시설 노후화 등에 인근 주민 “정비” 건의 구, 영산강환경청에 요청…코스모스 군락지 등 조성 안재영 기자

2023년 10월 22일(일) 19:33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10월 ‘거징이쉼터’ 정비에 착수, 23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탈바꿈한 거징이쉼터.<영산강유역환경청 제공>

새롭게 단장을 마친 광주 북구 영산강변의 거징이쉼터가 23일 준공식을 갖고 시민들을 맞는다.

22일 북구와 영산강유역환경청 등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북구 신용동 368 일원에 조성된 생태수변시설 ‘거징이쉼터’ 준공식이 열린다.

준공 행사는 문인 북구청장과 지역 주민 및 공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거징이쉼터의 이름은 기존 해당 장소에 ‘거진나루’가 있었고 세월이 흐르면서 나루 이름 ‘거진’이 입에 편한 ‘거징이’로 발음되면서 ‘거징이쉼터’로 불리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되기 전부터 거징이쉼터는 넓은 잔디밭과 함께 산책로가 꾸며져 있어 인근 주민들로부터 호응이 높았다.

그러나 비가 많이 내려 영산강 물이 불어나면 쉼터는 침수 피해를 입었고, 시설물이 노후화되면서 이용객들로부터 아쉬움을 샀다.

이에 인근 주민들의 불편 민원 등의 의견을 들은 북구는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재정비를 요청했다.

이후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사업 시행에 앞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인근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고, 민원 해결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도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공사에 착수한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그간 영산강의 아름다운 조망을 가로막고 있던 제방 비탈면의 잡목을 모두 제거했으며, 그 자리에 약 1㎞ 거리의 코스모스 군락지를 조성했다.

또 쉼터를 찾는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정자와 그늘막 쉼터 2개소, 포토존과 꽃단지 등을 새롭게 설치했다.

이와 함께 북구도 다음 해 3월을 목표로 거징이쉼터 내 다목적 광장을 조성하는 등 주민 편의 증진에 나서고 있다.

그 덕에 거징이쉼터는 현재 준공식 전임에도 가을철 나들이 관광 명소로 관광받고 있다.

박연재 영산강유역환경청 청장은 “많은 정성과 노력으로 거징이쉼터를 조성한 만큼 앞으로도 지자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잘 가꾸겠다”며 “시민들께 더욱 아름다운 거징이쉼터를 제공해 드리도록 관리 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