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지난해 광주 자치구 합계출산율 1위 4년 전 최하위서 수직 상승 안태호 기자

2023년 10월 22일(일) 19:33

광주 동구가 민선 8기 출범 1년여만에 5개 자치구 가운데 합계출산율 1위를 차지했다.

22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은 0.9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광주 5개 자치구 평균(0.844명)과 지난 4년간 가장 높은 출산율을 기록했던 광산구(0.933명)를 뛰어넘은 수치다.

또 지난 2018년 동구가 광주 5개 자치구 평균(0.972명)보다 낮고 최하위(0.831명)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큰 변화다.

한 때 동구는 인구가 9만4천여명까지 떨어졌으나 현재는 10만7천여명으로 집계되는 등 크게 올랐다.

이에 대해 동구는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보육도시’ 구현을 위해 맞춤형 보육정책을 추진한 결과 영·유아 가정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단기적인 유인책보다는 장기적 정책 실현으로 출산율이 높아지면서 상주인구가 늘고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한다.

일례로 2017년 2곳에 불과했던 국·공립 어린이집은 현재 14개소로 확충됐고 연말에는 1개소가 추가되면서 15개소가 운영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도심 공동화 늪에서 빠져 나와 활력 넘치는 도시, 젊은 청년들이 찾아오는 희망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비 부모, 영·유아 가정 등을 위한 다양한 출산·보육 정책을 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동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