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과를 소개합니다]동강대 AI미래자동차과 e모빌리티·자율주행車…미래 산업 기술인 양성 작년 신설…부품 설계·제작·조립 등 기술교육 ‘촘촘’ 최고 수준 인프라도…내달 10-24일 수시 2차 모집 학과 경계 허문 ‘트랙제’ 확대 ‘오픈 클래스’도 운영 김다이 기자

2023년 10월 23일(월) 20:09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자율 주행이나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등 첨단 미래자동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기술 발전이 자동차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관련 분야의 미래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동강대학교는 이러한 4차 산업혁명 시대 흐름에 발맞춰 지난해 AI미래자동차과를 신설하고 일찌감치 국내외 신산업 성장이 될 미래자동차 산업 전문가 양성에 발 벗고 나서 주목 받고 있다.

◇첨단 시설·장비로 실무역량 UP

수 년 전부터 동강대는 굵직한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미래 친환경 운송수단인 e-모빌리티(Electronic mobility) 인재 양성의 기반을 쌓고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동강대 AI미래자동차과는 오는 11월10-24일 2024학년도 수시 2차 모집 예정인 가운데 ‘글로벌 성장 동력’의 기틀이 될 미래자동차 인재 모집에 기대를 모은다.

AI미래자동차과는 최근 발전하는 산업 추이에 발맞춰 첨단 ICT 산업과 AI 기반 산업의 융합을 통해 미래자동차 시스템의 설계·제작 및 운용 전반에 대한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관련 실험과 실습을 통해 실무능력을 배양하며, 미래자동차 시스템의 설계·제작에 적용되는 메카트로닉스 기술의 심화학습을 통해 현장 적응력이 높은 전문 기술인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동강대 AI미래자동차과 학생들이 자동차 자율주행실습실에서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동강대학교 제공>

동강대 이공관 1층에 구축된 AI미래자동차과 자율 주행 실습실의 열기는 그 어느 곳보다 뜨겁다. AI미래자동차과는 신설 학과임에도 로봇 자동화 실습실, 자동차 자율 주행 실습실 등 타 대학 대비 차별화 된 첨단 시설과 장비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먼저 로봇 자동화 실습실은 산업용 로봇을 활용해 공작물 가공, 조립, 포장 등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재학생들은 이를 통해 로봇 동작 제어와 산업 현장에서 실무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자율 주행 RC카를 명령어와 조종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율 주행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특히 RC카 명령어 교육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프로그래밍 능력을 키울 수 있어 한 단계 더 발전된 미래 인재 양성에 다가서고 있다.

AI미래자동차과는 전기 자율 주행과 부품 설계와 관련된 각 구성 요소의 설계·제작·조립은 물론, 미래자동차의 검사 및 정비 등 차량 전반에 걸친 필수적인 기술 교육의 습득과 이론과 실험·실습 등을 긴밀히 연계해 운영 중이다.

학과 개설 이전인 2021년부터 ㈜기아로부터 최신형 전기자동차를 기증받아 실습에 활용하고 있고 한국자동차연구원 e-모빌리티연구센터 실습실 공동 사용, 기아자동차 현장 실습 등 교육 인프라도 탄탄히 구축했다. 여기에 산학 협력을 통해 다양한 견학 행사로 시야를 넓히며 미래자동차 전문가가 되기 위한 노하우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AI미래자동차과 학생들은 지난해 광주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광주글로벌모터스를 방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학생들은 광주글로벌모터스 홍보 영상을 시청한 뒤 차체공장과 조립동 등 스마트팩토리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2021년 9월 생산된 ‘캐스퍼 1호’를 살펴보며 미래 AI 기술력을 갖춘 인재의 꿈을 한껏 키웠다.

이와 함께 매년 10월 개최되는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 현장도 찾아 최신 동향 파악과 정보 습득으로 실력을 쌓고 있다.

AI미래자동차학과 학생들이 광주글로벌모터스를 방문해 ‘캐스퍼 1호’와 스마트팩토리 생산라인을 살펴보며 최신 동향을 습득하는 기회를 가졌다.

◇인재 양성 위해 학생 선택 폭 넓혀

AI미래자동차과의 또 다른 강점은 동강대에서 운영하는 ‘오픈 클래스(OPEN CLASS)’다. ‘오픈 클래스’는 트랙제를 확대한 프로젝트다. 동강대는 AI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 실력 있는 융복합 인재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공학계열 교육과정에 학생 중심의 ‘모듈형 트랙제’를 도입했다.

학생들이 입학 시 전공 학과에 제한하지 않고 1학년 1학기 계열 공통 교육과정을 마친 뒤 자신의 진로에 맞게 전공 트랙을 선택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즉 학과 경계를 없애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최대 보장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계열 내 융합전공 트랙뿐 아니라 계열 간 융합전공 트랙도 선택 가능하다. 여기에 같은 전공 내에서도 학생들의 흥미와 진로 분야에 따라 다양한 세부 트랙을 이수할 수 있는 ‘마이크로 디그리(micro degree)’ 취득도 가능하다.

김상유 동강대 AI미래자동차과 학과장은 “기계·전기·컴퓨터·통신 등의 기술이 융합된 미래자동차 분야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함에 따라 에너지 환경 문제까지 극복할 수 있는 친환경 자동차 전문가가 꼭 필요한 시대”라며 “최첨단 실습실 등을 갖춘 동강대는 현장 실무 능력을 배양할 수 있어 취업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상유 동강대 AI미래자동차과 학과장 “계약학과 연계…지역특화산업 성장 기여”

김상유 동강대 AI미래자동차과 학과장

김상유 AI미래자동차과 학과장은 23일 “동강대는 국가 및 광주·전남지역 특화산업 성장 발판을 위해 ‘일+학업+풍성한 등록금 혜택’이 주어지는 교육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중소벤처기업부 계약학과, ‘P-Tech’ 등의 프로젝트를 알차게 해내고 있다”며 “AI미래자동차과도 이 같은 굵직한 정부사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학생들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강대는 호남·제주지역 대표로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에 선정돼 2026년까지 60억원을 지원받아 ▲미래 모빌리티과 ▲스마트 전기과 ▲호텔조리관광과 등 3개 과를 운영하고 있어 AI미래자동차과의 전망이 기대된다.

김 학과장은 계약학과에서 ▲모빌리티전장모듈 ▲ESS(배터리)시스템 ▲CATIA(카티아:자동차 부품 설계) 등의 강의를 통해 자동차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김 학과장은 “계약학과 학생들은 1학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고 학비 면제뿐 아니라 취·창업 장려금 400만원을 받을 수 있다”며 “2학년 때는 취업 약정 협약을 맺은 중견 및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산업체 재직자 신분으로 일과 학습을 병행하며 3학기 만에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또 김 학과장은 “중소벤처기업부 계약학과도 AI기반 e-모빌리티과를 운영하며 영광지역에 실습장이 구축돼 있다”며 “교육부 주관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 역시 미래형 운송기기와 에너지 산업 등 지역전략 산업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형 마이스터’ 육성을 위한 ‘P-Tech’ 사업도 설명했다.

김 학과장은 “‘P-TECH’ 프로그램은 기계 계열의 스마트팩토리 생산관리과와 식품계열의 식품품질관리과에 이어 2024학년도부터 국내 처음으로 디자인 교육과정까지 운영한다”며 “고교 때부터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취업한 도제학교 졸업생들이 기업에 근무하며 전문대학에서 2년간 이론을 공부하고 실무 경력을 쌓도록 지원하는데 ‘P-Tech’ 과정은 2년간 등록금 전액 무료의 혜택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학과장은 “특화된 실습 장비들과 관련 산업체에 경험이 많은 교수진 등 실무능력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기 용이하다”며 “더불어 기업 등 연결된 산업체가 많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라고 전했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