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서수연 “金이다!” 라이벌 류징 꺾고 아시아 정상…남은 여자복식·혼합복식 “내친김에 3관왕 도전” 박희중 기자

2023년 10월 25일(수) 19:48

서수연이 25일 열린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광주시청 서수연(스포츠등급 Class2)이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서수연은 25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식 클래스1·2 결승에서 라이벌 류징을 3-1로 꺾고 우승했다.

서수연이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 항저우대회가 처음이다.

류징은 서수연 선수의 오랜 숙적이다.

서수연은 2020 도쿄 패럴림픽과 2016 리우 패럴림픽,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류징에게 패해 금메달을 모두 내줬다.

2013년 첫 국가대표 발탁 이후 2014년부터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서수연은 9년 만에 만리장성을 뛰어 넘었고, 마침내 아시아무대 정상에 올랐다.

그는 “앞선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계속 금메달을 놓치다가 이번에 따냈다. 내가 원하는 목표에 한 발짝 다가가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서수연은 26일 여자 복식, 혼성 복식에서도 우승에 도전한다.

서수연은 “복식이 남았다.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탁구 선수가 3관왕에 오른 적이 없는데 최초로 달성해 보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남자 개인전 CLASS2에 출전한 박진철(광주시청)은 차수용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이밖에도 광주시청 탁구 실업팀은 남기원, 김영건이 각각 은메달, 김성옥 과 김정길이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론볼 정재홍은 남자 B8 개인전에서 수다르노(인도)를 21대14로 꺾고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사격 박승우는 혼성 SH2 R4 10m 공기소총입사에서 1위 이명호에게 0.1점 뒤진 252.9점으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보치아 강선희는 라이벌 최예진에게 1대5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