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 김천천·지혜·선정, 나란히 2관왕 광주, 역도 정지송·임주성 한국新…지적농구 준우승 쾌거 전남, 사이클 박슬기 한국新 2관왕·수영 최길라 한국新 金 박희중 기자

2023년 11월 05일(일) 19:47

전국장애인체전 육상에서 나란히 금메달 2개씩을 수확한 왼쪽부터 김천천, 선정, 지혜 3남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김천천(23), 김지혜(17), 김선정(16·이상 광주시장애인육상연맹) 삼 남매가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육상에서 모두 금메달 2개씩을 따내는 진기록을 연출했다.

큰오빠인 김천천(조선대)은 지난 4일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F13(시각장애) 남자 창던지기에서 30ｍ42를 던져 1위에 올랐다. 김천천은 5일 열린 남자 원반던지기에서도 29.57m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하며 2관왕에 올랐다. 김천천은 7일 포환던지기에서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지난 대회 출전한 전 종목(원반, 포환, 창)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에 올랐던 둘째 동생 김지혜(광주여고 3)는 4일 F13 여자 창던지기에서 21ｍ27를 기록, 지난해 자신의 한국 신기록(17m52)을 4m 이상 경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5일 원반던지기에서도 21m27로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또 하나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지혜는 7일 포환던지기에서도 한국신기록 달성이 기대된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첫 출전한 막내 김선정(세광학교 1)은 지난 4일 F13 여자 400m에서 1분19초70의 기록으로 첫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5일 100m에서도 16초45의 기록으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선정은 7일 여자 200m와 8일 여자 10㎞ 마라톤에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광주선수단은 역도에서도 한국신기록이 나왔다.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육상 필드 국가대표 정지송(광주시장애인체육회)이 남자 -66㎏급 스쿼드 OPEN(지적·동호인부)에서 자신의 한국신기록을 경신했다. 2차 시기에서 241kg을 성공해 대회신기록과 한국신기록을 경신한데 이어 3차 시기에서도 245㎏을 들어 올려 다시 한국신기록을 새로 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지송은 데드리프트에서 162㎏을 기록, 5위에 머물렀으나 종합에서 407㎏로 2관왕에 올랐다.

역도 임주성(광주시장애인역도연맹)도 스쿼트와 종합에서 2개의 한국신기록을 경신했다. 남자 -54㎏급 스쿼트에서 133㎏, 데드리프트에서 163㎏에 성공하며 종합 296㎏를 기록했다.

전남선수단도 다관왕과 한국신기록이 쏟아졌다.

전남 사이클 2관왕 박슬기

사이클에 출전한 박슬기는 지난 3일 열린 남자 트랙 개인추발 3㎞ C2에서 4분20초555의 기록으로 첫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4일 열린 트랙 독주 1㎞ C1,C2에서 1분21초913을 기록,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수영에서는 최길라가 여자 자유형 200m S12에서 3분36초57의 기록으로 한국신기록을 새로 썼다.

시격에서는 이윤리가 여자공기소총 입사 R2 개인전 SHI에서 248.3점을 쏴 대회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명중시켰다.

이밖에 육상에서도 금메달이 쏟아졌다.

강수빈(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 여자 800m T20에서 2분48초75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미옥(한전 KPS)이 여자 창던지기 DB에서 33.36m를 던져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5,000m T12에 출전한 김정하는 18분08초7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민재(전남장애인육상연맹)는 남자 원반던지기 F55에서 21.15m를 던져 1위를, 노병일(한전 KDN)은 포환던지기 F53에서 4m47을 던져 1위를 기록했다.

카누에서는 김광현, 손영숙(이상 전남장애인카누협회)이 남자 200m 스프린트 KL1과 여자 200m 스프린트 KL2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냈고, 탁구 김은희(전남장애인탁구협회)는 여자 단식 CLASS 1에서 금메달을, 론볼 송명준(전남장애인론볼협회)은 남자단식 B7에서 값진 금메달을 보탰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