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분해성 친환경 부표 국내 첫 개발

道 지원 기업 완도 양식장서 실증…해수부 인증 추진

김재정 기자
2023년 11월 05일(일) 20:34
전남도의 지원을 받은 지역 소재 기업이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친환경 해양 부표’(사진)를 개발, 해양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과 전남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해양 양식장에는 스티로폼이라 불리는 발포 폴리스타이렌(EPS)으로 만든 부표가 널리 사용되면서 바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파도나 충격에 잘 부스러지고 흩어져 수거가 어렵고 내구연한이 짧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 해안에서 관측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55% 상당이 스티로폼 부표로 조사됐다.

특히 자연 분해가 잘 되지 않고 분해 과정 중 대량의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한다. 이 미세플라스틱이 해양에서 중금속을 표면에 흡착·부유해 해양 생물이 섭취하면 해양 생태계에 축적돼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킨다.

국내 어업용 부표는 약 5천500만개로 이 가운데 스티로폼 부표가 전체의 72%에 달한다.

전남도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한 어업용 친환경 부표 기술개발 사업을 지원했다. 여수 소재 기업인 ㈜이폴리텍과 완도 소재 기업인 SL해원이 부표 제작을 맡고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이 기술 지원을 했다.

2021년 11월 생분해성 해양 부표 연구개발에 착수해 양산형 제품 개발을 마쳤다. 지난 9월까지 6개월 동안 완도지역 어촌계의 협조로 다시마 양식장 4개소에서 현장 실증을 했다.

실증 결과, 파손 및 부력 상실 등 사용상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해양수산부에서 고시한 친환경 부표 인증항목 시험 결과에도 100% 만족해 사업화 가능성이 열렸다.

이에 따라 2024년 상반기 해수부에 친환경부표 정식 인증을 신청하고 인증을 취득하면 양산 체계에 돌입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정 기자
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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