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최미선, 아시아선수권 2관왕 항저우AG 3관왕 임시현 꺾고 개인전 우승 안산, 임시현과 팀 이뤄 단체전 대회 6연패 박희중 기자

2023년 11월 12일(일) 19:42

광주은행 텐텐양궁단 최미선(가운데)이 지난 9일 열린 2023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개인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양궁협회 제공>

최미선(광주은행 텐텐양궁단)이 2023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최미선은 지난 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한체대)을 상대로 슛오프까지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6대5(30-30, 27-28, 28-27, 29-28, 28-29(10-9>)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미선은 앞서 열린 여자단체전에서도 안산(광주여대), 임시현과 팀을 이뤄 결승에서 중국을 세트 스코어 6대2(56-53, 60-55, 53-55, 57-55)로 제압했다.

단체전에서 대회 6연패를 달성한 한국 여자 양궁은 이번 우승으로 파리올림픽 출전권 3장을 모두 확보했다.

남자 대표팀은 전 종목을 석권하며 최강을 확인했다.

최미선은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라 긴장됐지만, 단체전 우승으로 마음의 부담을 털어내 기쁘다. 개인적으로는 개인전 2관왕보다 단체전 우승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안)산이와 (임)시현이와는 경기 전부터 개인전보다 단체전에 집중하자고 이야기했다. 단체전 우승을 하고 나니 개인전은 보다 편하게 치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에서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이와 만나 다소 긴장은 됐지만 나나, 시현이나 승부를 떠나 마지막 한발까지 최선의 다해, 최고의 경기력으로 승부를 겨룬 것 같아 만족한다”며 “이제 내년 3월 치러지는 2024 국가대표 3차선발전을 대비해 남은 기간 초심으로 돌아가 훈련에 매진하려 한다. 선발전이 주는 긴장감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보다 더 큰 것 같다. 경기력·컨디션·멘탈 등 단 1%라도 부족함이 있으면 경쟁에서 무너지는 게 최종선발전”이라고 덧붙였다.

최미선은 마지막으로 “훈련과 대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과 힘찬 응원을 보내주신 광주은행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며 “광주 양궁, 나아가 광주은행 텐텐양궁단의 명예를 걸고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 감동을 2024 파리에서도 다시 한 번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