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戰 비긴 광주, ‘일단 5위는 확보’ 베카 선제골 불구, 뼈아픈 동점골 내줘 1대1 박희중 기자

2023년 11월 12일(일) 19:42

광주FC 베카가 지난 11일 열린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린 후 팀 동료 아사니의 축하를 받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대구FC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새로운 역사를 썼다.

광주는 지난 11일 DGB대구은행파크(이하 대팍)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원정에서 베카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대팍 원정 6연승에 실패했지만, 6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 광주는 승점 1점을 보태며 남은 전북, 포항전 결과에 상관없이 올 시즌 최소 5위를 확정했다. 이는 2020년 기록한 K리그1 6위를 넘어 선 최고 순위다.

전반 중반까지 경기 흐름은 광주가 잡았다. 광주는 전반 4분 베카의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베카가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8분 이강현이 내준 패스를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이어가던 광주가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하며 흐름을 내줬다.

후반전에도 대구의 역습과 공격에 고전하던 광주는 후반 12분 토마스와 이희균을 투입,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엄지성이 후반 26분 허율의 가슴 트래핑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높이 떴다. 광주는 이건희를 투입,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일진일퇴 공방 속에 막판까지 결승골을 노렸던 광주는 끝내 대구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