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유위니아 사태해결 민관정 협력으로 / 김영집 |
| 2023년 11월 20일(월) 19: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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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은 위기의 중심에서 협력업체와 법원 정부 금융 경제단체를 종횡무진하며 진두지휘를 하고 있다. 여·야도 힘을 합하고 있고, 중기부 노동부 등 정부도 대책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여야정치권 산학연 언론 시민 모두가 한 뜻으로 사태 극복을 위해 힘을 합하고 있는 것은 최근 보기 힘든 일이다. 그 결과 대유위니아 그룹 회생신청 5개사 중 4개사에 대해 법원의 회생개시 결정이 이뤄졌다. 그 중 위니아는 공장이 재가동됐다.
광주시는 협력업체들의 경영안정·수출진흥자금 상환기간연장 등에 32개 업체 82억원, 구조고도화·유통구조개선자금 원금상환 유예에 6개 업체 26억원, 광주 국민 기업 등 7개 은행과 광주신용보증재단 시행으로 협약특례보증 실시, 추경예산 50억 확보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예정 등 긴급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및 징수유예를 했고, 한전 등 에너지 공급관계사에 협력을 요청해 전기 가스 등 에너지 공급차단을 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지정을 신청해 중소벤처기업부도 신속한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기보 중진공을 통한 협력업체 금융지원도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위니아그룹 820여명의 노동자 700여억원의 임금·퇴직금 체불에 대해 고용유지지원금과 체불사업주 융자제도 등을 지원 추진중이다. 금융위원회와 국세청에서도 공적자금투입과 만기연장 특례보증 출연금 확보와 세금유예 대책을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긴급한 대응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 협력업체 대표들은 각종 지원 대책이 당장 이뤄지지 않고, 은행들마다 다른 조건으로 약속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다고 하소연한다. 더 큰 문제는 긴급지원으로 당장은 버틴다 해도 공장이 정상 가동되지 않으면 내년엔 연쇄부도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얼마 전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에서 한 위원이 ‘과연 대유위니아 그룹은 회생 가능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사실 이 질문은 광주시민 모두의 질문이기도 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유 위니아 그룹은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회생돼야 하고, 가능성을 넘어 현실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무엇보다 기업의 자구책이 요구된다. 대유위니아 그룹은 사재의 처분과 출연을 통해 당면한 위기극복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것이 부실경영으로 인한 직원 협력업체 국가경제에 위기를 끼친 책임이다. 대주주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정부와 법정 관리인이 모든 수단을 통제하고 강력히 조치해야 할 것이다.
또 다수 기업의 위기는 지역과 국가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윤석열 대통령과 중앙정부는 경제위기관리대책으로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및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통해 위기 확산 차단을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해 주어야 한다. 극심한 경제침체기에는 이런 중견기업파산이 더 큰 경제위기로 확산될 수 있다.
지역경제계를 비롯해 지역 각계가 힘을 모아 위기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여론을 모으고 공장가동을 지원하며 생산제품을 사주는 운동도 필요하다. 위기 때 시민정신이 빛나는 법이다.
이 모든 일의 중심에 광주시가 있다. 매우 어려운 재정여건과 많은 지역현안에도 불구하고 광주시는 진정성 있게 대책을 잘 추진해왔다. 그러나 기업회생은 매우 어려운 문제임을 감안할 때 보다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지역경제위기비상체계도 검토되면 좋겠다. 결국 또 사람이 문제해결의 주체다. 광주테크노파크도 위기지원센터를 통해 위기대응을 해왔고 더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