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과를 소개합니다]광주여자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글로벌 실무역량 갖춘 ‘항공 승무원’ 배출 요람 광주·전남권 첫 설립…국제 승무원 400명 합격 신화 항공 실습·이미지 메이킹·예약 발권 등 실습실 다양 해외 연수·비교과 자격증 과정·항공보안과 등 강점 김다이 기자

2023년 12월 11일(월) 20:00

광주여자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는 아시아나항공 훈련원에서 주관하는 현장직무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해 실무 역량을 키우고 있다.<광주여자대학교 제공>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업계 중 하나가 항공산업이다. 하지만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항공여객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 국적 항공사들은 ▲글로벌 고객 만족도 세계 1위 ▲기내 서비스 평가 1위 ▲객실 승무원 평가 세계 1위 등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 중 광주여자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는 전국 최고의 항공사 취업 명문학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2004년 광주·전남권 첫 개설

광주여대 항공서비스학과는 지난 2004년 광주·전남에서 최초로 설립됐다. 글로벌 항공서비스산업을 선도하는 우수 인재 배출을 목표로 사회과학 전문지식과 항공 실무 역량, 외국어 소통 능력, 국제적 감각을 두루 갖춘 항공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첫 출발은 스튜어디스학과였으나, ‘스튜어디스’ 명칭이 국제적 사양 언어가 되면서 2011년 학과명을 항공서비스학과로 변경해 신입생을 받았다.

항공서비스학과는 높은 취업률을 자랑해 입학 경쟁률이 24대1까지 치솟으면서 인근 광주·전남권 대학에 벤치마킹 학과가 설립되기 시작했다.

매년 60-70명 국제선 객실 승무원을 합격시키며 지금까지 국내외 항공사 승무원만 총 400여명을 배출했으며 이 밖에 공항 지상직 등을 포함하면 총 600여명의 항공 전문 인재를 배출하고 있어 전통과 위상이 드높다.

높은 취업률의 비결은 20년 역사와 함께 오랜 기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 전공별 우수한 교수진, 최첨단의 교육 환경과 대학본부의 전폭적인 지원 등이 꼽힌다.


◇실무 역량 쌓는 다양한 실습실

광주여대 항공서비스학과는 실무 역량을 쌓기 위해 항공기 내부를 그대로 옮겨놓은 항공실습실을 비롯해 이미지 메이킹 실습실, 피지컬 트레이닝실, 식음료 실습실, 예약발권 실습실, 프로젝트 랩, VR 실습실 등 실무형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외국어를 전공 교과에서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나노 디그리 과정으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추가 개설, 소정의 외국어 교과목 이수 시 졸업 때 추가 학위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과만의 타대학과 차별화된 또 다른 강점은 재학생 해외 어학연수 특화 과정이다. 재학생 대부분은 교육비, 항공비, 숙박비 등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교환학생, 해외인턴십, 해외 현장실습, 해외 탐방프로그램 등 국제적 마인드를 쌓고 있다. 미국 샌디에고와 솔트레이크시티, 괌, 호주 브리즈번, 중국, 싱가폴, 두바이, 스페인 등 다양한 해외 프로그램 참여와 국제 메가이벤트 참여 등 대외활동까지 완성도 높은 환대사업 인재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날로 치열해지는 채용시장에서 탄탄한 취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비교과 자격증 과정들도 개설해 외국어 소통 능력을 키워주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필수 조건인 TOEIC은 물론, HSK, JPT 급수 취득 과정, CPR/AED/BLS/응급구조사 자격증, 와인 소믈리에, 바리스타, 공항 예약발권 자격증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위부터 티웨이항공 실습, 제주항공 실습, 교내 항공실습실 전경.

◇항공 보안 디그리 과정 운영도

광주여대 항공서비스학과는 학점 인증 실습학기제를 운영한다. 국내외 항공사, 공항, 특급호텔과 MOU를 체결하고 핵심적인 실무실습 교육과 다양한 현장실습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맞춤형 항공 인재 양성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 밖에 안전·보안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항공산업과 현장의 변화를 반영해 항공보안경호학과와 연계한 마이크로 디그리 과정도 개설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객실 승무원 역할뿐만 아니라 ‘기내 난동 대응술’, ‘항공 테러학’, ‘구급 및 응급처치’, ‘체포호신술’ 등의 교과로 이뤄진 ‘응급구조·안전 전문가’ 마이크로 과정을 통해 항공 안전·보안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어 또 다른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광주·전남권에서 항공사의 취업·채용 정보를 얻기 위한 박람회, 설명회, 캠퍼스 리크루팅 등은 광주여대에서 열리고 있어 항공사 취업 정보의 거점 역할도 도맡고 있다. 국책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크루즈 공동학위제 융합전공과정은 목포해양대학교 해상운송학부와 연계해 2년간 크루즈 승무원으로서 필요한 융복합 역량을 갖추고 국내외 크루즈 승무원으로 진출하고 있다.

또한 대학원 석사 과정으로 항공관광학과가 개설돼 전문적인 R&D 과정을 이수하고, 항공·관광 분야 전문 연구원, 대학 교수, 컨설팅 전문가로 진출하고 있다.

인옥남 광주여대 항공서비스학과장은 “대학에서 배운 것들이 학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실제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항공 서비스 분야의 전문지식과 실무역량을 갖춰 온전한 사회인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반을 탄탄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옥남 광주여대 항공서비스학과장 “서비스 마인드·글로벌 역량 중요”

인옥남 광주여대 항공서비스학과장

“코로나 엔데믹으로 항공서비스 분야에 대한 갈증이 폭발하면서 수요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인옥남 광주여자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장은 11일 “코로나19로 항공산업이 지난 3년간 암흑기를 겪었지만 엔데믹으로 인해 현재는 움직임이 활발한 편”이라며 “학과에서는 외국어 소통 능력을 갖추기 위해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해외연수 과정, 인턴십 등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여대 항공서비스학과는 광주·전남지역에서 최초 타이틀을 가진 만큼 항공 승무원을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고 굳건한 역사와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인 학과장은 “10여년 정도 항공사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후학 양성의 길로 들어섰다. 항공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서비스 마인드와 글로벌 역량 등 두 가지”라며 “우리 학과는 매년 국제선 객실 승무원을 60-70명씩 배출하고 있다. 광주여대 항공서비스학과를 선택해야 하는 뚜렷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항공서비스학과 초기에는 호텔관광학과가 주목받고 있었지만 현장 서비스의 접점에서 응대하는 항공 승무원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 학과장은 “취업 실적이 굉장히 좋아 항공 관련 학과들이 타대학에도 생겨났지만 꾸준히 실적이 높은 곳은 정말 드물다”며 “역사와 전통뿐만 아니라 취업률도 높고 규모가 크기 때문에 호남지역에서 항공사 일자리 정보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학과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표했다.

광주여대 항공서비스학과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항공사에 근무하는 동문들을 초청해 ‘윙 수여식’ 등 별도의 기념식도 준비하고 있다.

인옥남 학과장은 “학과에서는 비교과 과정을 운영해 적게는 4-5개, 많게는 6-7개 이상 항공서비스 관련 분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다양한 외국어 소통 능력과 국제적 감각을 지닌 글로벌 리더,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책임지는 유능한 미래 여성 인재 양성에 온힘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