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셋째주 겨울 최대 전력수요 기록 연이은 한파로 난방부하 등 증가 영향 임채만 기자

2023년 12월 25일(월) 19:25

연이은 한파로 난방 등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이번달 셋째주 올해 겨울 최대 전력수요를 나타냈다.

전력거래소는 25일 “이상한파 등으로 인해 12월 셋째주에 올 겨울 최대전력인 9만1천55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인한 한파 영향으로 난방부하가 증가했고, 서해안 지역 폭설로 인한 태양광 발전량 감소로 인해 지난주 최고수요인 7만8천513㎿ 대비 13GW 이상 급증했다.

전력거래소는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전력수급 유의기상 감시 주간(Weather Watch)’으로 사전지정하고 비상시에 준해 기상 및 전력수급 상황을 집중 관리했다.

갑작스런 전력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력예비율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정부와 전력거래소는 당초 겨울철 수급대책을 준비하면서 한파와 서해안 폭설 발생시에는 이번달 셋째주 전력수요가 92.6GW 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105GW 이상의 공급능력을 확보해뒀다.

특히 이번 주에는 한빛 5호기가 정비를 마치고 적기에 재가동되고, 수요반응자원(DR)을 활용한 전력수요 감축도 수급관리에 기여했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극심한 한파와 폭설이 1월 중 발생할 경우 추가적인 수요증가가 나타날 수 있으니 기상예보 집중감시 및 주간단위 수요 재전망을 적극 시행하겠다”면서 “남은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동안, 정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올 겨울 국민들께서 전력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긴장감을 가지고 전력수급을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