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선율로 희망찬 2024년 맞이해볼까” ●ACC재단 신년음악회…내년 1월17일 ACC 극장1 마에스트라 여자경 이끄는 KBS교향악단 품격 있는 무대 선사 오페라 푸치니의 ‘별은 빛나건만’부터 김효근의 ‘첫사랑’까지 소프라노 황수미·‘팬텀싱어’ 테너 정필립 등 정상급 선율 들려줘 최명진 기자

2023년 12월 27일(수) 18:28

‘ACC 신년음악회’가 내년 1월17일 오후 7시30분 예술극장 극장1에서 열린다. 사진은 KBS교향악단.

지휘자 여자경

“수준 높은 ACC 신년음악회와 함께 힘찬 2024년 새해 맞이하세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2024년 새해와 ACC재단 설립 2주년을 기념해 내년 1월17일 오후 7시30분 예술극장 극장1에서 ‘ACC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4 ACC 신년음악회는 여자경의 지휘와 KBS교향악단의 품격 있는 오케스트라 연주로 서막을 올린다.

KBS교향악단은 1956년 창단돼 매년 100회 이상의 수준 높은 연주를 통해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 발전을 선도해 온 단체다.

이번 공연에서는 새해를 웅장하게 시작하는 KBS교향악단의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시작으로 대중적이고 익숙한 오페라 아리아, 가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2부 첫 순서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이 장식하며 다음으로 국내 유명 성악가 3명의 협연 무대가 펼쳐진다.

성악가들은 오페라 푸치니의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 구노의 ‘파우스트’ 중 ‘보석의 노래’,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 중 ‘카탈로그의 노래’ 등 유명 아리아와 함께 레온카발로의 ‘아침의 노래’, 김효근의 ‘첫사랑’,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 등 친숙한 연주와 노래를 들려주며 관객들의 희망찬 새해를 기원한다.

협연자로 참여하는 소프라노 황수미는 201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로, 현재 독일 본 극장 솔리스트로 활약 중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올림픽찬가’를 부르는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 및 거장 지휘자들과 함께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어 테너 정필립은 ‘팬텀싱어’에 출연해 ‘미라클라스’를 결성,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파다. 정통 클래식과 크로스오버를 아우르는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테너 정필립(左), 소프라노 황수미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전 세계 국제성악콩쿠르를 휩쓸며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2020년 ‘팬텀싱어’에서 ‘레떼아모르’를 결성한 뒤 클래식, 뮤지컬, 크로스오버부터 트로트까지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진심을 다해 노래하는 모습으로 꾸준히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선옥 ACC재단 사장은 “재단 설립과 새해를 기념해 매년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하는 ‘ACC 신년음악회’를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며 “소중한 사람과 함께 공연을 보며 문화예술로 한 해를 시작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ACC 신년음악회’ 관람료는 R석 4만원, S석 3만원이다. 예매는 ACC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