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광주시체육회 결산]‘행복한 동행…스포츠로 건강한 기회 도시 광주’ 구축 박희중 기자

2023년 12월 27일(수) 19:16

종목단체 행정지원통합사무실 개소

전국체전 근대5종 시상식

광주시교육청과 학교체육시설 개방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식

외부 감사관 위촉

2023 광주시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 워크샵

광주시체육회는 올 한해를 ‘시민 모두가 스포츠를 즐기는 기회 도시 광주’라는 비전아래 4대 운영 방침인 ▲광주체육 경쟁력 강화 ▲생활 스포츠 시민 참여기회 확대 ▲공정하고 투명한 체육 행정 혁신 ▲시민과 함께하는 체육시설 운영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다. 더불어 미래의 광주체육 꿈나무를 육성하고, 체육시설물을 안전하게 관리해 개방하는 등 시민들에게 더 나은 스포츠 서비스를 제공 ‘건강한 시민과 함께 빛나는 광주체육’, 스포츠 건강 도시 조성을 위해 총력 경주했다. 올 한해 숨가쁘게 달려 온 광주체육을 되돌아 본다. <편집자 주>

●‘소통과 화합’ 생활 체육지도자 처우개선
민선 2기 광주시체육회는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데 최우선점을 뒀다. 광주시체육회는 올해 전국 17개 시·도 최초로 광주 5개 구체육회 소속 생활체육지도자 83명의 처우 개선을 위해 호봉제를 시행하고 급식비도 인상했다. 단일임금제로 경력을 인정받지 못해 열악한 처우를 받아왔던 생활체육지도자들의 호봉제 도입은 학교, 체육시설 등에서 체육활동을 지도하고 시민건강을 책임지는 생활체육지도자들에게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됐고, 생활체육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도 가시화됐다.

●학교체육 시설 개방…시민 삶의 질 향상
광주시체육회는 부족한 체육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6월 광주시교육청과 ‘학교체육시설 개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49개 학교 강당과 207개 학교 운동장이 시민에게 개방돼 광주지역 초·중·고 체육관 및 운동장 개방율이 97.7%에 달하고 있다. 체육시설 개방으로 시민들의 체육활동이 활발해져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국내외 대회 우수 성적…광주체육 빛 발하다
지난 10월 전남 일원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광주선수단은 48개 종목 1415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49개 메달과 3만2591점을 획득, 종합 11위를 차지했다. 3회 연속 3만점대 득점과 경쟁 시도를 제치고 11위를 달성하며 광주 체육의 위상을 높였다.

체조 문건영(광주체고 2)은 전국체육대회 104년 역사 최초 7관왕의 대기록을 작성했고 육상 여제 정혜림(광주시청)은 100m허들에서 대회 개인 8연패(광주시청 소속 6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광주 태극전사들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근대5종 전웅태(광주시청)가 2관왕에 올랐고, 양궁 안산(광주여대 4)이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 최미선(광주은행)은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펜싱 강영미(서구청)는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고, 육상 김국영·고승환(이상 광주시청)은 남자 400m 계주에서 한국타이기록으로 37년만에 동메달을 합작, 광주스포츠를 세계에 알렸다.

●공공체육시설 개·보수…안전관리팀 신설
광주시체육회는 안전한 공공체육시설 운영을 위해 시설물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109억2700만원을 투입해 염주종합체육관 시설 개선공사 등 13건의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광주월드컵경기장 보수작업도 진행 중이다. 좁은 관람석을 현대인의 체형에 맞는 넓은 관람석으로 2만427석을 교체했고 천장 및 지붕 방조망 볼트를 재설치했다. 경기장 외부 방수, 경기장 트랙공사도 진행, 2024년 4월 공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또한, 사무처장을 안전보건관리책임자 선임을 시작으로 법정 산업안전관리자를 신규 채용하고 체육회 안전을 총괄하는 안전관리팀을 신설했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사용자와 근로자 동수로 구성하고 매 분기마다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안전보건관리내규 제정 및 근로자의 의견 청취 등을 통해 체감되는 안전을 확보했다.

●건전한 스포츠 문화…스포츠 복지 사각지대 해소
광주시체육회는 ‘건강한 시민과 함께 빛나는 광주’를 슬로건으로 시민들의 생활체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행복한 삶의 질 향상에 힘썼다.

남녀노소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스포츠를 접할 수 있도록 생활체육광장, 시민1인1종목갖기운동, 해달맞이 생활체육 교실, 공공스포츠클럽, 청소년 클럽대항 등 각종 생활체육 프로그램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스포츠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건강도시 광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했다. 지난 11월에 열린 제35회 광주시민체육대회에는 1천 500여명의 동호인들이 참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삶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각종 공모사업 선정…외부감사관 위촉
광주시체육회는 올해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각종 국비 사업에 선정돼 지역민들의 생활체육진흥에도 기여했다. ‘야외레저스포츠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제1회 광주시체육회장배 전국 민물낚시대회’를 개최했고, ‘또바기 체육돌봄 사업’, ‘지정스포츠클럽’, ‘직장운동경기부 창단지원사업’ 등에도 선정돼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고른 발전을 추진했다.

민선 2기 사무처 조직 쇄신과 대외 신뢰도 제고를 위해 외부 감사관 제도를 도입했다. 시민 눈높이에 맞는 체육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무처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업무개선 연찬회를 개최하는 등 기존의 관행적 업무처리 방식을 탈피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전국 최초 스포츠 유전자 지원사업 추진
광주시체육회는 전국 최초로 체육중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스포츠 유전자(DNA) 지원사업을 추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모색했다. 광주스포츠과학연구원의 주도로 지난 3월 광주체육중 전체 신입생(17개 종목 87명)을 대상으로 스포츠 유전자 검체 채취·분석을 통한 스포츠과학 지원 고도화에 나섰고 스포츠 영재발굴 및 개인별·종목별 전문훈련 등 선수들의 과학적 전문훈련을 통한 경기력 향상에 기여했다.

●회원 종목단체간 친목 강화·정보 공유 활성화
열악한 환경과 행정사무원 부재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목단체를 위한 통합사무실을 지난 7월에 개소해 민선2기 체육회 공약사항 중 종목단체와 전무이사들의 화합을 위한 사무공간을 마련했다. 종목단체 관계자들의 친목 강화와 교류의 장은 물론, 행정업무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종목단체 간 정보공유와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중이다.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은 “시민들의 건강과 선수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동반자 역할을 하며 광주시와 함께 스포츠로 행복하고 재미있는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