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전남도체육회 결산]15년 만의 전국체전 성공 개최…전남체육 재도약 기틀 다져 박희중 기자

2023년 12월 28일(목) 19:38

지난 10월13일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 행사 모습 <광주매일신문 자료사진>

지난 5월15일 완도 청해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62회 전남체육대회 폐막식 단체 기념촬영. <전남도체육회 제공>

전남도체육회는 2023년 한해를 ‘건강과 행복 넘치는 전남체육회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체육인들과 소통,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특히 4대 전략방침인 ‘제104회 전국체전 성공개최’, ‘생활-전문체육 균형발전’, ‘스포츠 참여확대’, ‘체육인 복지 재정 확대’를 목표로 체육인들의 역량을 결집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 누구나 체육을 즐기며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끔 스포츠서비스를 제공해 전남체육 새로운 100년의 기틀을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숨가쁘게 달려 온 2023 전남체육을 되돌아본다. <편집자 주>

●15년 만의 전국체전 역대 최고대회로
전남도체육회는 2008년 제89회 전국체전 이후 15년 만에 안방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를 역대 최고의 성공체전으로 이끌며 전남체육 중흥의 기틀을 다졌다.

‘감동체전’, ‘희망체전’, ‘민생체전’을 슬로건으로 전남체육의 저력을 보여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됐다. 전남 선수단은 개최지 이점을 살리면서 금 60개, 은 59개, 동 81개 등 총 193개의 메달과 총 4만9천466점을 획득하며 종합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최다 금메달과 최다 메달 갯수다.

또 전남은 지난해 전국체전 13위에서 4위로 올라서며 성취상 1위를 수상, 전남체육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전남은 8명의 다관왕과 12개의 다연패, 대회신기록 1개를 작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육상 배건율과 송수하, 이은빈(이상 전남체고)이 각각 3관왕에 등극했다. 육상 남일부 포환던지기의 정일우(여수시청)는 9연패를 달성했고, 여자일반부 해머던지기의 박서진(목포시청)과 우슈 산타 -56㎏의 윤웅진(전남도청)은 각각 5연패를 일궜다.


●국제무대에서도 빛난 전남체육 저력
전남 선수들은 올해 2023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대회, 청두u대회, 항저우아시안게임 종별 세계선수권 등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33개의 메달을 획득, 전남 스포츠의 위상을 높였다.

펜싱 최세빈(전남도청)이 세계선수권 금메달과 펜싱월드컵 금·은메달을, 펜싱 유단우(전남도청)는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획득했다. 배드민턴 정나은(화순군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에서 안세영과 팀을 이뤄 금메달을 합작했다.

배드민턴 연서연(화순고)은 2023 네덜란드 주니어오픈 금·은메달, 태국 주니어오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근대5종 서청완(전남도청)은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당구 서서아(전남당구연맹)는 세계여자10볼 금메달을 각각 거머쥐었다.

육상 김은미(여수시청)는 인천하프국제마라톤 금메달을, 육상 김장우(장흥군청)는 아시아육상선수권 동메달을, 육상 배건율(전남체고)이 U20 아시아육상선수권 은메달 3개를 각각 획득했다.


●도민 생활체육 활성화…우호교류 확대
전남도체육회는 올해 ‘스포츠로 건강한 청정 블루 전남’을 모토로 제62회 전남도체육대회, 제35회 전남도생활체육대축전, 제18회 전남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 개최, 도민과 함께하는 생활체육 활성화에 힘을 쏟았다.

특히 전남도체육대회에서는 족구, 전남생활체육대축전에서는 파크골프 등 종목을 확대, 보다 많은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도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렀다.

또 전남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과 전남생활체육대축전에서 전남-경북, 전남-서울 등 180여명의 생활체육인들이 참가해 스포츠 교류를 통한 친목과 우의를 다졌다.

이밖에도 종합 및 한종목 스포츠클럽 지원, 생활체육동호회리그사업 지원, 대한체육회 스포츠 버스 지원, 학교체육시설 개방지원사업 27개소 확보, 6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 신나는주말체육학교 전국 1위, 해·달맞이 생활체육교실 전국 4위, 청소년스포츠 한마당 전국 2위, 청소년스포츠 안전교실 2년 연속 우수기관상을 수상하는 등 전남체육의 바탕이 되는 학교체육과 스포츠클럽 활성화에 집중했다.


●도민 건강·선수 미래 책임지는 동반자
전남도체육회는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체육의 발전과 체육활동 참여 증진에도 노력했다.

각종 국비사업 확보, 예산의 투명하고 효율적 운영관리,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 공개채용 등으로 신뢰 받고 투명한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스포츠과학연구소 운영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도민들의 건강과 선수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전남체육인재육성 장학금 운영으로 도내에 있는 우수한 선수들이 가정형편 등 운동을 하는데 불편함을 덜어주고자 매년 운영하고있으며, 매년 50명 이상 장학수혜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도내에 다양한 우수선수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중복수혜 등을 조사해 다양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 SNS 운영(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생생할 현장 상황과 각종 결과 및 대회를 대외적으로 홍보해 도민과 유기적이고 생생한 정보를 함께 소통해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동시에 도민과 함께 발전해 나가는 전남도체육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은 “2024년에는 ‘스포츠를 통한 도민의 화합 소통실현’을 비전으로 공정, 육성, 화합, 소통을 핵심가치로 설정해 공정한 체육행정 실현, 글로벌 전문체육강화, 화합과 조화로운 생활체육, 스포츠 복지문화 조성을 전략목표로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 회장은 이어 “2024년에는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목포 일원에서 열린다. 전남체육인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성공개최의 영광이 소년체전에서 이어지도록 전남도체육회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