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안정 정착 기대 / 유효상

2024년 01월 01일(월) 18:39

우리 농업·농촌은 날로 심각해지는 고령화와 인구 유출 등으로 인해 소멸 위험에 처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모두가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는 것은 어떨까?

기부제 동참을 통해 첫째, 인구 유출이 많고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 특히 농촌 지역 지자체는 지역주민이 필요한 곳에 쓸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하게 된다. 둘째, 기부금액의 30%까지 제공하는 답례품으로 농·축산물 등 지역 특산물을 선정하여 ‘지역경제 살기기’가 가능해진다. 마지막으로 기부자는 기부를 통해 내가 자라온 고향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며 고향의 답례품을 제공받아 애향심을 가지게 된다.

뉴스를 비롯한 많은 매체에서 지방 소멸을 이야기하며 농촌의 존립을 걱정하고 있다. 기부제의 안정적인 정착으로 희망을 찾아야 한다.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참여가 필요하다. 삶의 터전이자 식량 안보, 환경 보전, 수질 정화, 전통문화 계승 등 공익적 가치를 지닌 농업·농촌이 하늘로 솟구치는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인구도 늘고, 아이 웃음소리도 들리는 고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유효상·농협구미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