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진 前 부시장, 중앙공원1지구 ‘사실 왜곡’” 한양 “퇴임 이틀 전 부적절 발언…정정·취소 없을 땐 고발 등 조치” 기수희 기자 |
| 2024년 01월 02일(화) 20:41 |
한양은 2일 “김 전 부시장이 퇴임을 이틀 앞둔 지난달 27일 KBC 뉴스와이드에서 앵커와 대담 중 중앙공원1지구에 대해 광주시의 기존 입장과 전혀 다른 내용을 얘기했다”며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즉각 정정 또는 취소를 요구한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고발 등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양은 현재 중앙공원1지구 사업권을 놓고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양은 김 전 부시장의 발언 중 크게 3가지를 문제 삼았다.
김 전 부시장은 해당 방송에서 “중앙공원1지구 사업자 간 다툼은 빛고을SPC 내부의 지분 싸움으로, 광주시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한양은 “이 사업은 시의 제안요청서 공고로 시작된 공모사업으로 사업자 간 다툼은 이익 배분 관련 문제가 아닌, 공익을 위한 공모사업을 공정하게 추진하기 위한 사업자가 누구인지 결정하는 경영권 분쟁”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부시장은 또 “시공권 다툼 관련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이 났기 때문에 롯데가 건설하는데 문제가 없고, 공사 절차는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양은 “최근 SPC(공동참가인 롯데건설)가 한양을 상대로 제기해 대법원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을 받은 ‘시공사 지위 부존재 확인 소송’은 사법(私法)상 공사 도급계약에 대한 민사소송으로, 사인(私人) 간 다툼에 대한 판단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 판결로 본 사업의 분쟁이 끝난 것이라는 주장은 부당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현재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는 광주시와의 행정소송이 끝나야 결론이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양은 김 전 시장의 분양 방식 발언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한양은 “광주시장은 본 사업의 선분양 전환 이슈에 대해 ‘최종 사업계획대로 후분양이 원칙이며, 지금은 선분양 전환에 대해 검토할 어떤 근거가 없다’고 수차례 입장을 표명해왔는데, 김 전 부시장이 선분양 전환도 가능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SPC가 선분양 전환을 추진하면서 평당 분양가격을 크게 올려 2천550만원으로 책정됐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를 광주시가 승인한다면 총사업비 규모는 약 3조원에 육박할 정도다. 공공기여금으로 광주시민들을 달랠 수 있는 분양가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부시장은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해 12월29일 퇴임했다./기수희 기자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