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올해 소상공 지원사업 7천602억 쓴다 경영부담 완화·기업가형 육성·디지털 역량 강화 집중 2천520억원 규모 ‘전기요금 특별지원’ 한시적 신설도 양시원 기자

2024년 01월 02일(화) 20:41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소상공인 지원사업에 7천60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지속된 고금리·고물가 등의 어려움에 놓인 소상공인을 위해 전기요금 특별지원 등의 사업도 신설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부터 총 7천602억원 규모의 ‘2024년 소상공인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4천183억원)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1천174억원) ▲소상공인 디지털 역량·인프라 강화(2천245억원) 등 세 가지 목표에 주안점을 뒀다. 소상공인의 어려운 경기여건을 고려해 세 가지 지원부문의 예산을 모두 지난해 대비 확대했다.

기존의 통합공고에 포함된 소상공인 융자 사업은 올해부터 분리해 별도 공고한다. 융자 사업 규모는 지난해 3조원에서 올해 3조7천100억원으로 늘었다.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 부문에서는 지난해 전기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늘어난 에너지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2천52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을 한시적 신설했다.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인당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경영응원 3종 패키지’에 포함된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 예산은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150억원으로 100억원 증액했다. 소상공인의 신속한 재기를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예산도 지난해 대비 50억원 확대한 1천513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특히 점포철거비 지원대상을 10% 확대 할 계획이다.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부문에선 예비 소상공인이 창업으로 나아가는 모든 단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라이콘 타운’으로 브랜드화하고, 교육생 모집규모도 지난해 500명에서 올해 550명으로 10% 늘린다.

전문인력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컨설팅(208억원)을 제공하고, 성공한 선배사업가의 기술·노하우를 전수받는 ‘멘토링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

‘로컬크리에이터’ 지원 규모를 지난해 120팀에서 올해 220팀으로 확대한다. 또한 선도 로컬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지역의 인적·물적 자산을 연결, 골목상권 고유의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로컬브랜드 창출’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소상공인 디지털 역량과 인프라 강화를 위해 비대면 경제 체제로의 전환에 발맞춰 스마트상점·공방 예산도 각각 지난해 대비 확대했다. 총 1천225억원을 들여 전국 약 8천 곳의 소상공인 사업장·공방에 디지털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함께 도입될 경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스마트기술을 패키지로 보급하는 ‘미래형 스마트상점’을 올해 약 400곳 보급한다. 지역 소공인 협업 체계 조성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나가는 ‘클러스터형 스마트공방’을 400곳(20개 클러스터) 구축할 계획이다.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진출을 지원하는 예산도 지난해 944억원에서 올해 1천19억원으로 확대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