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진년 새해설계]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문화 플랫폼 역할 강화” 전시·공연·교류 등 기능별 전담체제 조직개편 최명진 기자 |
| 2024년 01월 10일(수)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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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10일 “실험성, 대중성을 고루 살리며 핵심테마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며 “소통을 통해 전당의 문턱을 낮추고 방문객 모두가 문화예술의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전당의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당 방문객 수는 250만 명을 기록했으며, 전시 및 창·제작 공연 등 콘텐츠가 국내외에서 큰 상을 수상하며 작품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전당장은 “2022년 177만 명을 기록했으니 1년 만에 방문객이 약 41%나 증가한 셈이다”며 “지난해 진행한 ‘원초적 비디오 본색’, ‘사유 정원’, ‘몰입 미감’ 등 3건의 전시가 연이어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ACC ‘사유정원’ 전시는 ‘SEGD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전시부문 메리트상을 수상했으며, ACC 창·제작 어린이 공연 ‘뿔난 오니’와 ‘절대 무너지지 않는 집’은 아시아 최대 인형극 축제인 ‘제35회 춘천인형극제’에서 미술상과 작품상을 받았다.
또 ACC 인스타그램은 ‘제9회 2023 올해의 SNS’ 시상식에서 비영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전당은 지난해 12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2023 공공영역 문화다양성 우수 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에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을 예정이다. ‘전시 접근성 강화 및 콘텐츠 제작’ 건으로 고객 중심 서비스 및 공공성을 제고하고 지속 가능 경영으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문화 환경 조성을 강조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당장은 “이러한 성과는 전당이 여러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을 방증한다”며 “새해에는 더욱 많은 시민에게 사랑받는 문화사랑방, 문화발전소가 될 수 있도록 또 한 번 문턱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실제 이 전당장은 취임 후 ‘소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격주, 격월로 소통 창구를 마련해 지역 전문가들, 운영 자문위원, 직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 중이다.
이와 함께 전시·공연·연구·교류 등 기능별 전담체제로 조직을 개편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속가능경영 전략 및 추진과제를 수립, 실천하고 있다.
그는 개관 9주년을 맞은 올해를 ‘숙련의 기간, 성숙의 단계 그리고 선택의 시간’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전당장은 “개관 이후 지난 8년 간 우리가 해온 사업 중 계속 가져갈 것, 규모나 내용을 확대하고 발전시킬 것 그리고 정리해야 하는 것을 선택해야만 하는 시기”라며 “개관 10주년을 한 해 앞둔 올해는 또 다른 10년을 위해 과감한 변신을 하고, 적절한 실험이나 쇼케이스 형식의 시범적 개선도 다양하게 시도해볼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
전당은 이러한 실험적 시범 과정을 통해 개관 10주년을 맞는 2025년에는 시범 사업들을 숙성시키고 고도화해 경쟁력 있는 사업으로 안착시킬 계획이다.
이 전당장은 “이런 일들을 하게 될 2024년은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며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전당 콘텐츠가 관객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고, 또 진정한 아시아문화발전소이자 아시아 문화가치를 확산하는 플랫폼으로서 지역민의 문화 사랑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