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 고용률 역대 최고…고령층 집중 ●호남통계청 ‘2023년 12월 및 연간 광주·전남 고용동향’ 양시원 기자 |
| 2024년 01월 10일(수)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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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광주·전남 취업자 수는 76만9천명·101만9천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만9천명(2.5%)·8천명(0.8%) 증가했다.
광주는 연간 취업자 수가 5천명(0.7%) 늘었던 2022년보다 지난해 취업자 수가 확대된 반면, 전남은 2022년(2만6천명·2.6%)과 견줬을 때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축소됐다.
고용 호조 속 광주는 지난해 고용률이 60.1%를 기록,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됐던 2000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같은 기간 전남의 고용률도 66.9%로 역대 최고치였다.
실업률은 광주가 0.4%포인트(p) 줄어든 2.5%, 전남은 재작년과 동일한 2.2%를 기록했다. 이에 광주는 역대 최고치를 찍은 고용률과 함께 실업률마저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
다만 늘어난 취업자는 여전히 고령층에 집중됐다. 연령대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지난 한 해 광주에선 ▲60세 이상(1만3천명·9.5%) ▲50-59세(7천명·3.7%) ▲30-39세(7천명·5.2%) 연령 구간에서만 재작년 대비 취업자가 증가했다.
지난해 광주 취업자 수 증가분이 1만9천명이었음을 감안했을 때, 50대와 60세 이상 고령층의 취업자 수 증가분이 전체 연령대 취업자 수 증가분을 넘어선 것이다. 이밖에 ▲40대(-6천명·-3.1%) ▲20대(-2천명·-2.3%) 등 실질적 고용 허리층의 취업자 수는 되려 감소했다. 광주 40대 연간 취업자 감소세는 지난 2018년부터 6년째, 20대는 2019년부터 5년째 지속되고 있다.
전남의 경우 전 연령대 가운데 취업자가 늘어간 연령 구간이 ▲60세 이상(1만6천명·4.7%) ▲50-59세(3천명·1.3%)에 불과, 광주와 견줬을 때 고령층의 취업자 증가 집중현상이 더욱 심각했다. 이들을 제외한 ▲15-19세(-1천명·-29.2%) ▲20-29세(-2천명·-1.9%) ▲30-39세(-2천명·-1.8%) ▲40-49세(-5천명·-2.7%)의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일제히 감소했다.
산업별로 광주는 ▲제조업(-2천명·-2.0%) ▲도소매숙박음식점업(-2천명·-1.4%)에서 취업자가 감소,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5천명·4.9%) ▲농림어업(6천명·38.5%) ▲건설업(2천명·2.2%) 등은 취업자가 증가했다.
전남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1천명·3.2%) ▲건설업(8천명·10.8%) ▲제조업(4천명·3.7%) 등의 부문에서 취업자가 늘고, ▲농림어업(-1만1천명·-4.7%) ▲전기운수통신금융(-5천명·-5.8%) 부문에선 취업자가 줄었다.
임금근로자는 상용근로자(광주 3.5%·전남 2.9%), 임시근로자(1.7%·3.9%), 일용근로자(6.5%·11.4%)가 일제히 증가한 영향에 광주가 1만9천명(3.2%), 전남이 2만3천명(3.7%) 늘었다. 반면,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포함한 비임금근로자는 전남이 1만4천명(-3.5%) 줄어든 반면, 광주는 보합세(0.0%)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광주·전남 취업자 수는 76만3천명·98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만8천명(2.4%) 증가, 2천명(-0.2%) 감소했다.
광주는 고용률(59.6%)과 실업률(4.4%)이 각각 1.4%p·1.2%p 뛰었다. 전남은 고용률(64.8%)과 실업률(3.1%)이 0.2%p·1.0%p 줄어들었다.
/양시원 기자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