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총액 1억2천만원’ KIA에 새 둥지 “고향팀서 명예회복” 박희중 기자

2024년 01월 15일(월) 19:58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이 고향팀 KIA 타이거즈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KIA는 15일 “서건창과 연봉 5천만원, 옵션 7천만원 등 총액 1억2천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08년 LG 트윈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서건창은 이듬해 방출당했고, 군 복무를 마친 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해 본격적인 선수 인생을 꽃피웠다.

주전 2루수로 두각을 나타내며 2012년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고, 2014년 단일 시즌 최다 안타 대기록인 201안타를 작성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2021 시즌 도중 LG로 트레이드 된 서건창은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지난 시즌 후 전력 외로 분류되면서 LG와 두번째 작별을 고했다.

서건창은 KBO 리그 13시즌 동안 통산 1천256경기에 출전해 1천365안타, 타율 0.297, 491타점, 813득점, 229도루를 기록중이다.

친정팀 키움으로의 복귀 등이 점쳐졌던 서건창은 결국 고향팀 KIA에 새 둥지를 틀었다.

KIA 관계자는 “경험이 풍부한 서건창이 팀 내 젊고 유망한 내야수들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영입을 결정했다”면서 “김선빈과 함께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라며, 고향팀에서 부활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