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 지역민들 참여·관심 절실하다

2024년 01월 15일(월) 19:59

대한민국 나눔의 아이콘으로 알려진 광주 사랑의 온도탑이 광주·전남지역에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전남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 14일 기준 103억9천175만원으로 수은주가 98.5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광주 사랑의 온도탑은 44억1천470만원으로 87.1도에 머물렀다고 한다.

사랑의 온도탑은 캠페인 기간 설치되며 나눔 목표액의 1%가 모아질 때마다 온도계가 1도씩 올라 모금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를 가리키게 된다.

2024년 온도탑 캠페인이 1월31일까지임을 감안하면 전남은 목표액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사랑의 온도탑이 미지근한 광주의 경우 목표액 달성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광주지역 목표액 부진은 코로나19 이후 기부 물품이 줄어든데다, 경제가 얼어붙으면서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금리 인상으로 인한 가계부채도 증가해 개개인의 풀뿌리 모금 참여가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사랑의 열매측은 분석했다.

다만 캠페인 종료가 2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광주시민과 기업들의 더 많은 관심과 나눔 동참을 당부했다.

해마다 연말과 연초에는 국민이 기부에 동참하는 아름다운 미덕이 이어지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나눔이 사랑의 열매의 온도탑이다.

사랑의 열매인 세 개의 빨간 열매는 나·가족·이웃을 상징하며, 열매의 빨간색은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진 줄기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사랑의 열매는 나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자는 나눔의 의미를 담고 있다.

더욱이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침체로 인한 계층간 갈등과 코로나19 및 환경 위기로 인한 다양한 사회문제 대응 및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사랑의 온도탑은 더불어 사는 희망이 넘치는 사회를 함께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는 만큼, 우리 사회구성원들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

‘나눔은 함께 할수록 기쁨이 배가 된다’는 말이 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절실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