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새해설계]윤영문 광주예술의전당장 “시민과 함께 즐거운 문화예술의 순간 만들어갈 것” 원칙·공정·소통 바탕…따뜻한 문화공간 조성 다양한 레퍼토리 개발 및 브랜드 공연 활성화 최명진 기자

2024년 01월 15일(월) 20:10

“올해 광주예술의전당은 ‘최상의 공연, 최대의 관객’을 목표로 많은 시민들이 문화예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윤영문 광주예술의전당장은 15일 “지역예술단체와 예술인들과의 교류, 협력을 중요 과제로 삼아 상생하는 공연 기획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지역 대표 문화예술기관으로서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며 시민과 함께 즐거운 예술과 문화의 순간을 만들어가겠다”고 2024년 새해 포부를 밝혔다.

윤 전당장은 취임 이후 지난 6개월여 간 ‘원칙과 공정, 소통’이라는 방향성을 갖고 여러 현안을 풀어나갔다.

그는 “지난해 예술단원들의 대외활동 원칙이 정해졌으며, 전당 리모델링 후속 조치로 미진한 부분을 정리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전당이 직면한 여러 과제를 수행해가며 시민의 일상을 예술로 잇는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개관 33주년을 맞는 광주예술의전당은 내실 있고 완성도 높은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중추적인 문화예술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먼저 시립예술단체들의 합동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레퍼토리 개발과 브랜드 공연 활성화에도 주력한다.

시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광주상설공연과 전당의 명품 기획공연인 ‘포커스’, ‘포시즌’, ‘11시 음악산책’ 등 수준 높은 공연을 올린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예술과 함께 어우러지는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국내외 명성 있는 아티스트를 초대하는 ‘포시즌’은 전당의 굵직한 브랜드로서 풍성한 클래식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며, ‘포커스’는 젊은 세대들의 공연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흥행성 있는 뮤지션 섭외를 준비하고 있다.

‘11시 음악산책’은 올해 ‘김이곤의 명작(名作)’을 주제로 클래식과 문학을 접목한 인문학 콘서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올해 광주상설공연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에만 집중 운영한다. 광주 문화 관광 콘텐츠 기획 및 다양한 장르의 상설공연을 통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문화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한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복지 시설 거주자 등 문화소외계층 대상 무료 관람 기회를 확대하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따뜻한 광주예술의전당을 조성해나갈 예정이다.

윤 전당장은 “문화예술을 시민 생활에 녹아들게 하고 도심을 편안한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온라인 채널에 공연, 축제 등 시즌에 맞춘 온라인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추가하는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매체를 활성화해 시민과의 소통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시민 모두의 삶에 풍요로움과 빛나는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광주예술의전당은 시민 여러분과 우리의 도시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자 한다. 모두에게 행복과 기쁨이 가득한 2024년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