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완도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망 확충의 중요성

2024년 01월 24일(수) 20:27

2026년 준공 예정인 광주-완도 고속도로 1단계(광주-강진) 건설을 위한 정부 예산이 확보됐다. 2단계(강진-해남)도 지난해 9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 중으로 1단계 준공 전 착수할 여건을 갖췄다. 광주-강진-완도 1, 2단계 전 구간이 완료되면 2시간 10분에서 1시간 10분으로 60분 단축된다. 전남 서남부권의 획기적인 발전을 견인할 마중물로 평가된다.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약 광주-영암 초고속도로도 본궤도에 올랐다.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정책 방안 연구용역비가 편성된 것으로 국가 차원의 검토를 시작한다. 초고속도로는 아직 국내에 도입된 적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고속교통망으로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에 반영해 지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여수 화태-백야, 여수-남해 해저터널 등 서남해안을 따라 이어진 국도 77호선 단절 구간을 모두 연결하기 위한 사업비도 충분해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영광에서 부산을 잇는 ‘L’자형 관광도로가 완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올해 도로 분야 예산으로 5천892억원을 확보했다. 전년보다 788억원(15.4%) 늘었다. 하지만 8년 연속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1조원 이상이라는 만족할 만한 성과에도 아직 추진할 사업이 많다고 한다. 향후 신규사업 국가계획 반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광주-영암 초고속도로를 비롯해 광주-고흥(우주센터) 고속도로, 신안 장산-신의 연도교, 여수 돌산 신복-우두 4차로 확장 등 53지구를 발굴,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상태다.

정부가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장래 전남 발전의 주춧돌이 될 도로 등 SOC 확충에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주요 도시, 공항, 항만, 산업단지, 관광지 등을 속속 연결함으로써 접근성 향상 및 교통량 분산을 유도해야 한다.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균형발전, 일자리 창출의 효과도 많다. 지역 낙후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키우는 요인이다. 앞으로도 순조로운 사업 추진을 기대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