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던 광주 기름값 다시 뛴다 국제유가 상승에 29일 휘발유 ℓ당 1천552원…오름세 지속 양시원 기자

2024년 01월 29일(월) 19:58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하향 곡선을 그리던 광주 기름값이 국제유가 상승 속 다시 반등하고 있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광주지역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리터(ℓ)당 평균 판매가격은 1천551.90·1천457.60원으로 전날 대비 각각 1.15원·1.97원 올랐다.

일간 단위로 광주 휘발유·경유 가격은 지난 21·25일을 기점으로 이날까지 각각 8·4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장기간 이어지던 주간 단위 휘발유·경유 가격 하락세도 멈춰섰다.

휘발윳값은 지난해 10월 첫째 주부터 이달 셋째 주까지 15주간 하락세를 보이며 ℓ당 가격이 1천771원에서 1천544원으로 277원이나 떨어졌으나, 지난주를 기점으로 오름세로 전환됐다.

경윳값 또한 지난해 10월 첫째 주를 기점으로 지난주까지 16주간이나 감소세를 보이면서 ℓ당 가격이 229원 하락했으나, 일간 단위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주부터 주간 단위 가격도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뚜렷해졌다.

국내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중동·유럽의 지정학 리스크 부각 등으로 연일 뜀박질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있다.

지난 26일 수입 원유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81.67달러로, 일주일 전(78.88달러) 대비 2.79달러 상승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