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대 등록금 15년만에 4.9% 인상 최근 3차 심의위서 결정…인상분은 장학금 등에 투입 김다이 기자 |
| 2024년 01월 31일(수) 20:13 |
31일 조선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29일 2024년도 제3차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개최해 15년 만에 학부 등록금 4.9% 인상을 최종 결정했다. 인상분은 전액 장학금과 교육환경개선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조선대학교는 교육부가 올해 대학 등록금 법정 인상한도를 2011년 이후 역대 최고치인 5.64%로 발표함에 따라 3차례의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인상을 결정했다.
조선대의 등록금 인상에 따라 등록금 동결·인하에 동참한 대학에 지원하는 국가장학금Ⅱ 유형은 끊길 예정이다. 조선대는 2024년 편성한 교내 장학금으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일에 열린 제1차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는 정원 외 외국인에 대한 등록금 5.64%, 대학원 등록금 5.64% 인상을 의결했다. 단, 입학금은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조선대는 인상된 등록금의 63.55%(약 39억원 규모)를 학생들에게 글로컬 인재육성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혁신 지원 프로그램, 첨단 교육환경 개선 사업 등에 쓸 예정이다.
조선대 관계자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노후화 된 시설 보수, 다양한 학생 프로그램 마련 등 실제로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점국립대학교인 전남대학교는 올해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다. 대학원 등록금은 2.5-3% 인상키로 했다.
이 밖에 광주교육대학교, 광주대학교, 동신대학교, 호남대학교도 이달 중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거쳐 학부모와 학생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최종 학부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동신대의 경우 교육부 정보 공시 기준 2023년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은 66.1%로 사실상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고 있다.
/김다이 기자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