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건설수주 ‘찬바람’…전남 ‘훈풍’ ●호남통계청 ‘2월 광주·전남 산업활동동향’ 市 전년대비 93.9% 급감…道 6.4% 증가 공공부문 동반 하락…민간서 희비 엇갈려 김현지 기자

2024년 03월 31일(일) 21:01

사진=아이클릭아트

지난달 광주지역 건설수주액이 급감했으나 전남지역은 증가하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광주·전남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광주 건설수주액은 1천138억원으로 전년 동월(1조8천635억원) 대비 93.9% 감소했다.

발주자별로 보면 공공부문의 경우 46.6%, 민간부문은 95.1%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이 94.1% 감소했으며 이는 공장·창고, 사무실·점포 등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같은 기간 전남지역은 3천851억원으로 전년 동월(3천621억원)대비 6.4% 증가했다.

공공부문은 858억원으로 60.3% 감소했으나 2천994억원을 수주한 민간부문이 지난해 1천458억원 대비 무려 105.3% 증가해 상승을 이끌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광주·전남지역 모두 증가했다.

광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7.7로 전년 동월(91.6) 대비 6.4% 상승했다. 백화점 판매는 2.9% 감소했지만 대형마트 판매가 20.6% 증가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주요 상품군 중 대형마트에서 주로 구매하는 음식료품(28.0%) 판매가 가장 많이 늘었다. 화장품(20.9%), 오락·취미·경기용품(8.8%), 가전제품(3.1%) 판매 증가도 눈에 띄었다.

전남지역은 전년 동월(77.4) 대비 16.7% 증가한 90.3을 기록했다. 화장품 (55.3%), 오락·취미·경기용품 (31.8%), 음식료품 (22.8%) 등의 품목 판매가 늘어 광주지역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와 대비해 광주·전남지역의 광공업은 생산·출하는 감소하고 재고는 증가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었다.

광주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103.4로 전년 동월(114.8) 대비 9.9% 감소했다. 음료(33.4%), 금속가공(11.4%), 나무제품(15.7%)은 증가했으나 각각 30.2%·6.9%·10.3% 감소한 기계·장비, 자동차, 전기장비 등이 영향을 미쳤다.

또 출하는 전년 동월(123.3) 대비 10.5% 감소한 110.3이었고 재고는 136.1로 전년 동월(113.7) 대비 19.7% 증가했다.

전남지역 광공업 생산은 4.7% 감소했다. 업종별로 화학제품(-14.5%), 전기·가스업(-12.6%), 기타운송장비(-15.3%) 등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광공업 출하는 6.2% 감소하고 재고는 1차금속(24.1%), 화학제품(6.6%), 금속가공(55.0%)등이 증가함에 따라 3.6% 상승했다./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