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불법 전화홍보방’ 정준호 캠프 2명 영장 청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내일 심사 안재영 기자

2024년 04월 02일(화) 20:21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선거구 경선 과정에서 ‘불법 전화홍보방’을 운영한 혐의로 고발당한 정준호 후보 캠프 관계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 공공수사부(김명옥 부장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정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광주 북구선거관리위원회는 전화 홍보원 20여명에게 하루에 10만원씩을 지급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정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정 후보의 캠프 등에서 압수수색을 한 검찰은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관계자 2명에 대해 우선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오는 4일 오전 11시 광주지법에서 진행된다.

한편 정 후보는 지난 2월19-21일 진행됐던 민주당 광주 북구갑 지역구 경선 투표 결과 현역인 조오섭 의원을 제치고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불법 전화홍보방 등 ‘부정 경선’ 의혹으로 윤리감찰단까지 거치고 나서야 후보로 확정됐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정 후보는 “전화방 운영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고 선거 사무장·회계 책임자도 금품을 거래한 사실이 없다”며 줄곧 부인해 오고 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