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의과대학 공모 중단해야” 최선국 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동·서부 극한갈등 초래” 김재정 기자

2024년 04월 04일(목) 20:29

최선국(사진)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장이 전남도의 의과대학 선정 공모 중단을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4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남도가 보건복지국 소속 의대유치추진단을 자치행정국으로 이관했다”며 “김영록 지사가 지난 2일 담화문 발표에서 공모 과정의 공정성을 강조했지만 첫걸음부터 공정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대유치추진단은 의대 선정을 담당할 외부 기관을 결정하고 평가의 틀을 잡는 핵심 부서”라며 “중차대한 역할을 담당하는 부서의 급작스러운 이관에 대해 심각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공모 방식 결정은 의회의 극심한 분열, 동부권과 서부권의 극한 갈등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최악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며 “과연 ‘공정한 공모’를 통한 ‘단독의대’ 방식의 의대 신설이 가능할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전남도민의 30년 염원이 특정 업체의 판단에 좌지우지될 만큼 결단코 가볍지 않다”며 “전남도는 공모를 즉각 중단해야 하며 이러한 요구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보건복지환경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덧붙였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