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양선 ㈜상상오 대표 “인프라 구축 통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고파” 2017년 사회적 기업 인증…어촌신활력증진사업 추진 10년째 아동 후원도…“사회문제 해결·가치 실현 주력” 주성학 기자

2024년 04월 09일(화) 20:04

임양선 ㈜상상오 대표

“농어촌 등에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고 싶습니다.”

광주 서구 농성동에 소재한 ㈜상상오의 임양선(47·사진) 대표는 9일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들과 함께 사업을 확장해나가고자 사회적 기업을 추진했다”며 “재능이 넘치는 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상오는 디자인·인쇄업, 도시재생, 공연 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지난 2015년 법인 전환 후 2017년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다.

상상오는 지난해 해남 등 어촌마을을 살리기 위한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전개했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어촌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으로, 상상오는 앵커(anchor)조직으로서 마을에 상주하며 사업 전반을 이끌어가는 핵심 민간조직으로 선정됐다.

임 대표는 “국가 경쟁력은 살기 좋은 지방 도시에서 오고, 균형 있는 발전과 지방색을 유지하는 것이 미래세대를 위한 과제 중 하나”라며 “지역민과 공감대 및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해양 자원을 활용한 사업 인프라를 조성하고 먹거리 사업 등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상오는 지난해 8월부터 해당 지역에 전문가를 파견해 ▲생활SOC 개선 ▲마을 주민 역량 강화 교육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감대 형성 ▲지역 특징을 살린 먹거리 사업 발굴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임 대표는 마을 공동 수익사업 일부를 자생조직을 위한 복지·지원비로 비축, 혼자 살거나 정보의 부재로 지원을 받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마을 연금화 프로젝트’도 구상 중이다.

이와 함께 상상오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기부 및 물품 후원과 재능기부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 2015년 초록우산 광주지역본부와 연을 맺고 현재까지 총 750여만원의 기부금과 3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으며, 2022년부터 남구 방림동 성요셉의 집에 정기 후원을 해 현재까지 약 270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임 대표는 “세쌍둥이의 아빠가 된 후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동과 어르신들에게 저절로 눈이 갔다”며 “이들의 환경이 조금이나마 개선되고 도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시작했다”고 멋쩍어했다.

올해 임 대표는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여러 프로젝트 사업을 발굴하고 지속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임 대표는 “단순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더 좋은 아이디어를 통한 가치 실현과 미래세대를 위한 공익사업의 결실을 보고 싶다”며 “‘먼저 웃는 거울은 없다’는 말처럼 내가 먼저 어려운 이웃들에게 손을 내밀면 긍정적인 시너지가 발현될 것이라 믿으며 남은 한해 열심히 달려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