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상청 시스템 오류에 ‘메일 폭탄’ 해프닝 장은정 기자

2024년 04월 09일(화) 20:42

광주지방기상청이 언론사·유관기관 등에 제공하는 예보 메일·팩스 서비스가 ‘시스템 오류’로 1시간여 동안 똑같은 내용이 계속 발송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9분께부터 정오까지 ‘대기질예보’ 메일 31건이 2-3분 간격으로 발송됐다.

통상 대기질예보는 매일 오전·오후 각각 두차례 발송되는데, 갑자기 메일이 쏟아지면서 수신자들은 “무슨 일이 생긴 거 아니냐”고 우려하며 내용들을 분석했으나 모두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신자들을 맥빠지게 만든 ‘메일 소동’에 대해 기상청은 “시스템 오류”라고 설명했다. 메일이 수신됐음에도 프로그램이 인식하지 못하면 발송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다시 보내는데, 오류로 인해 1시간여 동안 계속됐다는 것이다. 시스템 오류는 이날 정오를 넘긴 뒤 복구됐다./장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