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격전지 당선자]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동일 지역구서 내리 ‘4선 달성’ 기염 농정 전문가 능력 인정…무소속 이석형 돌풍 잠재워 박선강 기자

2024년 04월 11일(목) 00:09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당선자(담양·함평·영광·장성)는 무소속 이석형 후보와 치열한 경쟁 끝에 해당 지역구에서만 내리 4선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당선자의 4선 성공은 쉽지 않았다. 민주당이 경선 과정에서 3선인 이개호 의원을 단수공천한 데 반발한 이석형 후보가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기 때문이다.

3선 함평군수를 역임한 이석형 후보는 함평을 기반으로 4개 지역에서 ‘현역교체론’으로 돌풍을 이어갔지만 ‘정권심판론’을 앞세운 이개호 당선자의 벽을 결국 넘지는 못했다.

이 당선자는 2014년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전남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담양·함평·영광·장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특히 제20대 총선에선 국민의당의 ‘녹색바람’을 뚫고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으로 살아 남았다.

문재인 정부 시절엔 2018년 제64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임명돼 13개월 동안 ‘농업인의 눈높이에 맞춘 따뜻한 농정’을 기치로 쌀값 안정화에 주력했으며 ‘공익형 직불제’ 도입 등 농정 전문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문재인 정부에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대신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경제 2분과 위원장을 맡아 국립심혈관센터, 호남고속철도, 한전공대 등 굵직한 지역 현안을 국정과제에 반영시키는 데 일조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