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시내버스 운영 비용 산정 부실 市감사위, 특정감사 결과 발표…부적정 16건 적발 박선강 기자

2024년 04월 15일(월) 20:54

광주시가 시내버스에 매년 1천억원대의 세금을 지원하면서도 비용 산정 등을 부실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15일 2020-2022년 시내버스 준공영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위원회는 감사를 통해 16개 부적정 사안을 적발하고 팀장급 공직자 5명에 대한 훈계 처분을 광주시에 요구했다.

또한 성과 이윤 배분을 위한 경영평가를 3년 간 실시하지 않은 데 따른 미지급 성과 이윤 51억3천731만원을 지급하고 정산 과정에서 누락된 기타 수입금 등 30억9천300만원을 회수하도록 요구했다.

특정감사 결과, 광주시는 표준원가 산정 용역 결과를 소관 상임위인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았고 버스정책심의위원회도 거치지 않았다.

표준원가 산정 시 정비·관리직 인건비 등은 용역 결과 대비 높게, 임원 인건비 등은 낮게 산정해 3년간 용역 대비 55억원의 차액이 발생하기도 했다.

광주에서는 10개 업체가 시내버스 999대(101개 노선)를 운행 중이다.

광주시는 2007년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이후 2019년 733억원, 2020년 1천189억원, 2021년 1천221억원, 2022년 1천393억원, 2023년 1천424억원(확정 전)을 투입해 적자를 보전해주고 있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