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외식물가 상승세 주춤 2-3월 냉면·삼겹살·칼국수 등 8개 품목 가격 같아 김현지 기자

2024년 04월 16일(화) 20:01

광주·전남지역 외식물가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3월 광주지역 외식 소비자 물가 지수는 120.62로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

광주 외식물가 상승률은 지난 2020년 3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앞지른 이후 48개월째 이같은 현상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달 기준 외식 소비자물가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격차는 0.4%p로 지난해 11월 2.1%p, 12월 1.6%p, 지난 1월 1.6%p, 2월 1.3%p에 이어 점점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대조적으로 전남은 지난달을 기점으로 외식물가 상승률이 4개월 만에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전남 외식 물가 상승률은 3.8%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인 3.4%를 넘어섰다.

이후 4개월 간 지난해 12월 3.4%(3.3%), 지난 1월 3.7%(3.1%), 2월 3.7%(3.5%)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 3월 3.1%(3.6%)를 기록해 멈춰서게 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서도 이 같은 외식물가 동향을 엿볼 수 있다.

광주·전남지역 8개 외식 품목 가격이 지난 2월과 3월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지난 3월 기준 광주지역 냉면 가격은 9천600원, 비빔밥 9천900원, 김치찌개 백반 8천원, 삼겹살(200g) 1만5천289원, 자장면 6천800원, 삼계탕 1만6천400원, 칼국수 8천200원, 김밥(1줄) 3천340원 등이다.

지난 1월과 비교하면 김치찌개 백반 200원, 김밥(1줄) 180원이 오른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품목의 가격은 모두 같아 외식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남지역의 경우도 지난 1월과 3월을 견주면 8개 품목 중 지난 1월보다 오른 품목은 비빔밥(8천611원→8천722원), 김치찌개 백반(7천611원→7천722원) 2개 뿐이었으며 삼계탕은 1월 1만6천222원에서 3월 1만6천원으로 오히려 값이 떨어지기도 했다./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