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평두메습지 보전·이용’ 업무협약 체결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3개 환경단체와 함께 안재영 기자

2024년 04월 17일(수) 17:48

광주 북구는 17일 “전날 ‘평두메습지 효율적 보전·이용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북구청(구청장 문인)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강재구) ▲빛고을하천네트워크(대표 김형곤) ▲광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이철갑) ▲광주전남녹색연합(상임대표 김영선) 등 5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평두메습지는 농사를 짓지 않는 논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묵논습지’로, 다양한 양서류의 집단 번식지이자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희귀식물 등 총 786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해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북구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가 광주 지역 최초이자 국내 26번째로 람사르습지 등록을 진행 중이다.

북구는 람사르습지 등록이 기대되는 평두메습지 보호에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독특한 습지 유형과 다양한 생물 서식처 가치를 보전하고자 이번 협약을 마련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평두메습지 생물 다양성 보전 및 관리 ▲평두메습지 생태 교육 프로그램 개발 ▲평두메습지 생태 모니터링 및 홍보·인식 증진 활동 등에 5개 기관·단체가 상호 협력하는 것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생물 다양성이 뛰어난 평두메습지 보전에 적극 관심을 갖고 협약에 함께해 준 협업 단체·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평두메습지의 생태학적 가치를 미래세대에 계승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 네트워킹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