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시세(금값) 0.18%↓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4년 04월 24일(수) 09:45 |
|
국제 금값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중동의 확전 우려 완화가 금가격을 끌어내렸다.
화요일(23일 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6월물 금값은 전일 대비 4.3달러(0.18%) 하락한 온스당 2,34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4일(2,308.50달러) 이후 3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날 2.8% 급락한 금가격은 이틀간 약 3% 하락했다. 이는 2023년 2월 3일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 기록이다.
금값 하락은 중동의 확전 우려 감소에서 비롯됐다. 이스라엘-이란 긴장 완화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누그러졌고, 안전 자산 금수요를 축소시킨 것으로 풀이됐다.
이는 전통적으로 위험으로부터의 피난처로 여겨졌던 금이 입지를 잃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European broker Mind Money의 CEO Julia Khandoshko는 설명했다.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피폭으로 촉발된 이란과 이스라엘의 사상 첫 직접 무력 충돌이 일단락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주식과 같은 더 위험한 자산을 선호하며 안전 자산 금거래를 축소했다. 여기에 금시세 고점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출회하면서 금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온스당 2,304.60달러까지 내려앉았다.
다만, 이번주 큰 폭으로 하락한 금을 매입하기 위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금가격은 일일 저점에서 크게 상승하며 결국 2,342.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美 국채 수익률 상승도 금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채권 시장의 지속적인 매도가 국채 수익률을 높이고, 이는 금과 같은 무이자 자산 보유에 대한 기회 비용을 증가시킨다. FactSet 데이터에 따르면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화요일 거래에서 8.9%, 올해 들어 이날까지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금속 시장은 이제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연준의 성명서가 6월에 금리가 인하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나타내는 미국의 신호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연준 관계자들의 최근 발언은 금리 인하가 긴급하지 않다는 점을 암시해 무이자 금의 매력을 감소시켰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첫 번째 금리 인하가 9월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귀금속 투자자들은 오는 목요일에 발표되는 미국 GDP 데이터와 금요일에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을 통해 경제 건전성과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더 많은 단서를 얻을 예정이다.
금 투자자들에게는 연준의 정책 궤적이 매우 중요하다. 예상보다 느린 금리 인하 속도는 귀금속의 강세 모멘텀을 약화시킬 수 있다. 금리 상승은 금과 같은 비수익 자산 보유에 대한 기회 비용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반대로, 보다 공격적인 완화 주기는 금 가격에 순풍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의 금값 향후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Exinity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Han Tan은 "시장이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을 완화함에 따라 금값 하락폭이 온스당 2300달러 이하로 떨어질 여지가 많다"고 예상했다.
반면, 삭소뱅크(Saxo Bank)의 올레 한센(Ole Hansen)은 금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의 상승 랠리의 배경이 되는 요인은 여전히 유효하다. 최근 지정학적 긴장이 안정되긴 했지만 완화되지는 않았다"며 "동시에 각국 중앙은행은 계속해서 금을 매입하고 미국 달러화에서 벗어나 다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투자자들이 주식시장 약세와 통화 가치 하락에 대비해 헤지하기 위해 금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은 가격은 0.42% 오른 27.3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고, 구리는 0.92% 하락한 4.4345달러를 나타냈다. 자가촉매 금속 백금은 0.5% 하락한 912.75달러, 팔라듐은 1.1% 상승한 1,020.12달러를 기록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시세(오전 9시 기준, 런던 LBMA 금값시세)는 2,321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3원 내린 1372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국내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다음은 위 기사를 영어로 번역한 전문이다.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
-23rd international gold price 0.18%↓
International gold prices fell for two consecutive days. Easing concerns about war escalation in the Middle East pulled down gold prices.
On Tuesday (23rd local time) at the New York Mercantile Exchange, the gold price for June futures traded at $2,342.10 per ounce, down $4.3 (0.18%) from the previous day. This is the lowest level in three weeks since the closing price on the 4th ($2,308.50). Gold prices, which plunged 2.8% the previous day, fell about 3% over the past two days. This is the largest decline recorded in one year since February 3, 2023.
The decline in gold prices resulted from decreased concerns about war escalation in the Middle East. It is interpreted that the easing of Israel-Iran tensions has eased risk-asset aversion and reduced demand for safe-haven gold.
This means that gold, traditionally seen as a haven from risk, has lost ground, explained Julia Khandoshko, CEO of European broker Mind Money.
As the first-ever direct armed conflict between Iran and Israel, sparked by the bombing of the Iranian consulate in Syria, has come to an end, investors have scaled back safe-haven gold trading in favor of riskier assets such as stocks. In addition, as profit taking due to the gold price peak was also put on sale, the price of gold fell to $2,304.60 per ounce at one point during the day.
However, due to the influx of low-price buyers to purchase gold, which fell sharply this week, the intraday gold price rose significantly from the daily low and eventually closed at $2,342.10.
Rising U.S. Treasury yields are also putting downward pressure on gold prices. Continued selling in the bond market is pushing Treasury yields higher, increasing the opportunity cost of holding non-interest-bearing assets like gold. The yield on the 10-year Treasury was up 8.9% in Tuesday trading and up 18% so far this year, according to FactSet data.
Precious metals markets are now closely monitoring inflation data and signals from the US where a statement from the Federal Reserve suggests interest rates may not be cut in June.
Recent comments from Federal Reserve officials have suggested that a rate cut is not urgent, reducing the appeal of interest-free gold. Traders expect the Fed's first interest rate cut to occur in September.
Precious metals investors will get more clues about the health of the economy and the timing of a rate cut from U.S. GDP data on Thursday and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 (PCE) on Friday.
For gold investors, the Fed's policy trajectory is very important. A slower-than-expected pace of interest rate cuts could weaken the bullish momentum of precious metals. This is because rising interest rates increase the opportunity cost of holding non-yielding assets such as gold. Conversely, a more aggressive easing cycle would likely provide a tailwind for gold prices.
Experts' future outlook for gold prices is somewhat mixed.
Han Tan, senior market analyst at Exinity, predicted, “There is a lot of room for gold prices to fall below $2,300 per ounce as the market eases the geopolitical risk premium.”
Meanwhile, Saxo Bank's Ole Hansen said he remains bullish on gold.
“The factors behind gold’s rally are still valid. Geopolitical tensions have recently stabilized but not eased,” he said. “At the same time, central banks around the world continue to purchase gold and diversify away from the U.S. dollar.” He explained. He added, "We expect demand for gold to increase further as Chinese investors hedge against a weak stock market and currency depreciation."
Meanwhile, the price of silver closed at $27.362, up 0.42%, and copper fell 0.92% to $4.4345. Autocatalytic metal platinum fell 0.5% to $912.75, and palladium rose 1.1% to $1,020.12.
At this time, the international gold price (as of 9 a.m., London LBMA gold price) is moving around the $2,321 level.
In the Seoul foreign exchange market, the won-dollar exchange rate started trading at 1,372 won, down 6.3 won from the previous trading day.
Detailed domestic gold price inquiries can be found on the Korea Gold Exchange and Korea Exchange (KRX) websites.
/Reporter Joo Hong-cheol jhc@kjdaily.com
-무단 전재, 복사, 배포, 유튜브 영상 제작을 금합니다. 발견 즉시 민형사상 제소합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유튜브 영상 제작을 금합니다. 발견 즉시 민형사상 제소합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유튜브 영상 제작을 금합니다. 발견 즉시 민형사상 제소합니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