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사주칼럼]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2024년 04월 24일(수) 19:39
이번 22대 총선의 결과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교훈을 주었다.

먼저 불과 2년 전 벼락같은 등장으로 정치 경험이 전혀 없었던 현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은 대권(大權)을 안겨주면서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줬다. 하지만 불과 2년 만에 국민은 이번 22대 국회에서 준엄하고 냉정한 선택으로 현 정권에 회초리를 들면서 야당에 힘을 실어줬다.

불과 2년 만에 선명하게 달라지는 여론의 결과를 우리는 지켜보았다.

이와는 반대로 이번 총선에서 가장 큰 이슈와 화제를 몰고 온 주인공은 ‘조국의’ ‘조국혁신당’이었다. 그는 자신은 물론이고 아내와 딸까지 법적인 제재와 사회적인 단죄까지 당하게 되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생에서 볼 수가 있는 최악의 운(運)을 한꺼번에 당했었던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그런 최악의 운에서 헤매고 있던 그에게 그를 지지하는 국민이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많은 표를 찍어줌으로써 22대 총선의 전체 판도까지 바꾸는 역사를 만들었다. 말 그대로 어떤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시나리오를 대한민국 국민의 상당수가 만들어준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 등을 보면서 귀중하게 깨달아야 할 자연철학의 핵심 원리가 있다.

바로 운(運)은 돌고 돈다는 것이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다. 열흘 동안 붉게 피는 꽃이 없듯이 운(運)이란 기(氣)의 왕쇠강약(旺衰强弱)을 나타냄이다.

자연의 모든 만물이 생(生)하고 멸(滅)하는 순환의 원리가 있기에 인간에게도 시시때때로 변하는 운(運)의 법칙이 있게 마련이다.

변화되고 순환되는 변역(變易)의 진리가 기운의 법칙이기에 세상을 다 안은 듯한 호운(好運)도 벼랑 끝에 몰린 악운(惡運)도 사실은 때가 되면 변하기 마련이다.

그 어떤 자연의 모습도 고정되고 불변하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이 죽어가고 다시는 새잎이 돋을 수 없을 것 같은 혹독한 겨울도 때가 되면 지나가고 모든 만물이 초록색으로 빛이 나는 봄이 온다.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다.

그 어떤 악운도 계속되지는 않으며 그 어떤 행운도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는다.

이러한 역(易)의 법칙과 자연의 법칙을 안다면 어떠한 운도 스스로 창조할 수가 있다.

움직이고 행동하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이나 방위 등을 만나서 악운(惡運)을 길운(吉運)으로 바꿀 수 있다.

현재 자신의 운(運)이 안 좋다고 느껴진다면 결코 머물러 있지 말고 안주해 있지 말기 바란다. 운(運)이란 돌고 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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