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표 즉석 섭취식품 넘어 이제는 세계로

['위기의 전남 쌀 구하자'··· 쌀 소비 촉진 향토업체 찾아서](2)㈜현대푸드시스템
2013년 현대푸드 설립…농가소득 위해 원재료 활용
지역쌀 연 1천370t 사용해 대기업편의점 5천곳 납품

안태호 기자
2024년 09월 23일(월) 19:47
㈜현대푸드시스템의 주력 상품인 김밥
지난달 장성군과 윤미숙 대표(가운데)가 쌀 소비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모습. <㈜현대푸드시스템 제공>

전남지역 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해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현대푸드시스템이 이제는 세계 시장에 진출해 K-푸드 알리기에 나섰다.

23일 ㈜현대푸드시스템에 따르면 윤미숙(62·여)대표가 지난 2013년 장성군 황룡면에 설립해 대기업 편의점 즉석섭취 식품 물품공급계약을 체결해 현재 호남·영남·충청권 등 5천여 곳에 납품하고 있다.

현대푸드의 주력 상품으로는 즉석섭취식품인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샌드위치, 햄버거가 있다. 이외에도 즉석조리식품으로 냉동김밥·잡채·유부초밥 등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김밥과 삼각김밥 등 제품에 들어가는 쌀만 한해 1천370t에 해당하며 지역 농민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지역 쌀을 고집해 사용한다.

또한, 역대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는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올해 3월 농촌자원 복합산업화 시군 특화자원사업 업체에 선정됐으며 5월에는 전남 농업기술원과 김밥레시피 개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장성군과 쌀 소비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해 계속해 지역 쌀 소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 대표는 수십년간 즉석섭취식품을 개발 생산하고 농가와 함께 상생해 지역 대표 우수 전문식품 기업으로 성장했다.

오랜기간 즉석섭취식품 개발에 매진해온 윤 대표도 처음부터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경제 상황과 지역 문제, 블랙컨슈머들에 의해 어려운 시기를 보낸 적도 있다.

거의 모든 제품을 편의점에 납품하다 보니 자재 가격, 생산 원가 상승에도 제품가격에 즉시 반영되기 어렵다. 또한, 24시간 생산공급이 가능한 편의점 특성과 지방에 거주하는 인력 채용에도 애로사항이 존재한다. 특히 위생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일부 악성 고객의 민원에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

이러한 역경을 딛고 전문식품기업으로 성장한 ㈜현대푸드시스템은 지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식품회사로 우뚝 서기 위한 판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윤미숙 ㈜현대푸드시스템 대표는 “즉석섭취식품을 꾸준히 연구개발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며 “이 과정에 회사에선 150명의 생산인력을 고용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 내 쌀, 김, 채소 등 각종 원재료 사용을 적극 활용해 농민들의 농가소득을 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장성 ‘K-푸드’ 미국 진출 선적식을 개최해 뉴욕에 냉동김밥을 수출 할 수 있게 됐고 현재 캐나다, 네덜란드와도 계약을 협의 중에 있다”며 “국내 고객에게 사랑받은 제품이 전 세계인의 입맛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K-푸드 냉동사업에 투자해 미래를 선도하는 최고의 식품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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