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교사들 ‘교육 노하우 공유’ 전문성 ↑ 道교육청, 초등 수석교사 코칭 ‘수업 공개의 날’ 운영 오는 19일엔 목포항도초교서 ‘수업나눔콘서트’ 예정 김다이 기자

2024년 10월 13일(일) 18:39

전남지역 수석교사들이 20여년 교육현장의 경험을 공유하며 후배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13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과 10월2일 두 차례에 걸쳐 초등 수석교사의 코칭을 받는 ‘저경력 교사 수업 공개의 날’을 운영했다.<사진>

도교육청은 수석교사들의 수업 노하우를 전남 교육현장에 확산하기 위해 ‘수석교사 수업 성장 동아리’를 지원하며 정기적인 수업 공개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긍정훈육연구회 주최로 열린 이번 수업 공개에는 도내 저경력 교사와 희망 교사 80여명이 참석했으며, 학생 주도성 키움 수업을 위한 ‘민주적 학급 문화 조성’과 ‘부적응 학생 지도를 위한 교사의 역할’을 주제로 한 깊이 있는 논의의 장이 형성됐다.

최지유 사창초교 교사는 ‘사이좋은 친구 관계 형성을 위한 우리 반 울타리 세우기’를 주제로 긍정 훈육(Positive Discipline)의 ‘동의와 가이드라인’ 활동을 접목한 수업을 공개했다.

최 교사는 “학생들이 규칙과 약속은 억압으로 느끼는 반면, 가이드라인이란 용어는 자신을 보호한다고 느낀 점이 인상 깊었다”며 “가이드라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학생들의 열띤 토의를 통해 학급에 대한 소속감과 책임감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고중선 성황초교 교사는 ‘긍정 학급회의’를 주제로 수업을 나눴다. 고 교사는 “학급회의 공개 수업이 학생의 사회·정서적 역량과 학습자 주도성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학급 문제를 학생 주도적으로 해결해 가는 모습을 보는 게 교사로서 매우 행복한 일”이라고 밝혔다.

나미연 사창초교 수석교사는 “전남긍정훈육연구회를 5년째 운영하고 있는데,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사례를 많이 접하고 있다”며 “이번 공개 수업을 통해 친절하고 단호한 교사의 수업 기술과 협력적 학급 세우기 활동 노하우를 현장 선생님들과 나눌 수 있어 뜻 깊었다”고 말했다.

김성례 전남유초등수석교사회 회장은 “수석교사 수업 나눔의 날, 수업 코칭 저경력교사 수업나눔의 날 운영을 통해 전남 교사들의 수업 연구 문화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9일에는 목포항도초등학교에서 ‘수석교사와 함께하는 수업나눔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