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 첫 역사 박물관 여수에 문 연다

317억 투입…여수시립박물관 내년 10월 개관 목표
수군조련도·이충무공전서 등 유물 1만6천여점 확보

여수=김진선 기자
2024년 12월 02일(월) 19:10
여수시립박물관 조감도(사진 위)와 박물관에 전시될 이충무공전서. <여수시 제공>
여수시가 웅천 이순신공원에 건립 중인 여수시립박물관을 내년 4월 준공, 10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2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시립박물관은 총사업비 317억원, 연면적 5천605㎡, 지상 1층 규모로 상설전시실 2개, 기획전시실, 어린이체험실, 세미나실, 수장고 등을 갖춘다.

특히 ‘여수와 바다’를 주제로 여수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며, 전시와 교육이 결합된 문화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지난달 20일 기준 공정률은 57.4%로, 전남도 동부권 최초의 공립 역사박물관으로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상설전시실은 두 개의 주제로 나뉜다. 상설1실은 주제관으로 여수의 섬 이야기를 다룬 ‘섬섬여수’를, 상설2실은 역사관으로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여수 역사를 담은 ‘해양도시 여수의 역사’를 전시한다.

기획전시실은 ‘바다로 펼쳐진 세계와의 소통’을 주제로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된다. 어린이체험실은 ‘꺼지지 않는 불빛, 여수산업유산의 비밀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아이들이 여수의 산업유산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야외 공간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스토리텔링과 휴게공간으로 꾸며지는 공룡 테마존, 여수 진남관 초석과 금백암지 3층 석탑, 문인석 등으로 이뤄진 석물 정원, 전남도 기념물인 여수 오림동 지석균묘를 전시하는 중정이 조성될 예정이다.

여수시는 박물관 설립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유물 수집에 나서 1만6천600여점을 확보했다. 주요 유물로는 ▲조선 삼도 수군의 훈련 모습을 그린 10폭 병풍인 ‘수군조련도(水軍操鍊圖)’ ▲이순신 장군이 명나라 신종 황제로부터 하사받은 팔사품을 그림으로 그린 ‘팔사품도(八賜品圖)’ ▲거문도사건 당시 거문도항에 정박했던 영국군함 수병의 항해일지인 ‘HMS 오데셔스호 항해일지’ ▲귀선도, 팔사품 도설, 난중일기 등 충무공 이순신의 기록을 수집한 전집인 ‘이충무공전서(李忠武公全書)’ 등이 있다.

또한 시민 참여를 통해 여수의 11개 연륙·연도교를 주제로 한 벽면 타일화도 제작해 전시할 계획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시립박물관이 여수의 역사와 문화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것은 물론, 전시와 교육이 이뤄지는 대표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여수=김진선 기자
여수=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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